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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도서]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발뮤다는 어쩌면 가장 일본스러운 기업이다. '가전의 애플'이라 불릴 만큼 '디테일'로 먹어주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편 21세기에도 일본에서 이런 생산기업이 탄생해서 성공하고, 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건 우리로서는 정말 부러운 일이다. 게다가 그런 기업의 창업자가 여느 일본의 성공 기업가가 그렇듯 '창업스토리'를 냈으니...멋지다 라고 할 밖에.



경영자의 창업스토리라 해서 '자화자찬식 퍼레이드'일거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어느 비평가보다 더 객관적으로 발뮤다를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창업가로서 기업을 꾸려나가기의 어려움을 잘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창업가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도 잘 다뤘다.



만나고 싶었던 기업가의 책이라 반가울 수 밖에 없겠지만, 유려한 문체에 비록 고교중퇴자지만 '독서가'임을 느끼게 했고, 내용 중에 책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즐기는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또한 반가웠다.




"신기한 건 해외의 경우, 창업 후 성공해 버전업으로 수성을 해야 할 정도가 될 때 '이 맘때 되면 창업자 책이 나와야 하는 거 아냐?' 고 생각하면 예의 등장한다는 점. 반면 국내의 경영자 책은 죽어라고 안나온다. 딱히 할 말이 없는건지, 아니면 정말 책을 쓰지 못할 만큼 바쁜건지 모르겠지만....아예 쓸 맘이 없는거라면 정말 안타깝다."




이 책을 읽으면서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이 아쉬움은 20년 전에도 있었고, 요즘은 더 절실할 만큼 경영자의 책이 나오질 않는다(실은 그리 만나고 싶은 경영자도 손에 꼽을 만큼 적다). 경영하며 든 생각을 글로, 책으로 남기지 않는 경영자는 남의 생각만 훔쳐다 돈을 번 파렴치한 '지식도둑'과 다름없다.



인생 후반기를 사는 오늘, 얼마나 배우는가 하는 배움보다는 무엇이 나를 느끼게 하는가 하는 느낌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많은 느낌을 내게 선물해줬다. 나와 내 기업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있는 경영자, 테라오 겐. 그를 계속 추적할 생각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매거진 B>, 발뮤다편

0.1 밀리미터의 혁신 - 5년 만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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