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른바 모니터에 빠진 사람들의 실태를 파헤쳐서 한동안 회자되었다.
이 책은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라 골랐다. 전자 기기들의 심각한 중독성을 고발해서 우려가 아닌 경악을 선물해준다.
아무리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벨이 울릴 때만 받고, 노트북 전원을 당장 끌 건 아니잖은가.
하지만 모든 경계를 위한 고민은 그 자체만으로 더 나은 결과를 향한 걸음인 법, 최소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자제할 게 아닌가. 목에 구멍 뚫린 사진 보며 담배 피우는 기분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