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의 '상상하지 말라'의 개정판이 나왔길래 또 샀지 뭐야.
원작을 읽은지가 꽤 된 터라 다시 읽으려고 했는데 잘 됐지 뭐야.
이 양반의 글은 인문서인데도 읽는 맛이 있어. 게다가 인사이트까지 있으니 마침글 읽기가 두려운 정도가 네 살때 아이스크림 한입먹고 줄어든 모양보고 울던 기분 같어.
세상에 있는 이 양반 글은 죄다 읽었는데, 오죽하면 신문에 실린 칼럼을 읽으려고 한달에 이만원주고 중앙일보까지 구독하겠어?(한경에 부산일보를 별책부록으로 끼워주더군, 그것참)
빅데이터 빅데이터 많이 들어 봤지만 이 책으로 확실히 배웠지. 주식차트가 모든 인간의 욕망이 흐르는 혈관이라면 빅테이터는 세포가 아닐까 싶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지? 어림없는 소리. 이 양반 닉네임이 마인드마이너Mind Miner야.
땡기거든 이번 주말 나랑 같이 읽어보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