슌이치 사에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슌이치는 결국 이혼을 하고 만다.
무남독녀로서 몇 대 째 가업을 이어온 집안의 딸로 커온 아내의 집안에서는 가업을 이을 데릴 사위를 원했지만,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슈이치를 탐탁히 여길리 없었다.
게다가 결혼을 한 후 슌이치의 아이에게 가업을 잇길 원했지만, 슌이치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모든 일이 그르치게 된다.
결국 홀로 남겨진 채, 직장 마져 잃은 그는 지방으로 내려가 작은 회사에 취업을 한다.
매일을 홀로 남겨진 그는 어느 날 옆방의 여자의 흐느끼는 울음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에 점점 이끌리게 된다...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만나서, 그 상처를 보듬어주어 부부가 된다. 하지만 아문 줄만 알았던 그 상처는 다시 돋아나 더욱 큰 상처가 된다.
과연 그 상처는 봉합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