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독일
원제: Demian - Die Geschichte von Emil Sinclairs Jugend(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
최초 발행일: 1919년
저자: 헤르만 헤세
지금으로부터 100년더 더 지난 과거의 이야기...
채이 나온 시기는 1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시기 입니다.
상상이 가지 않는 그런 시대이죠.
시대가 수상해서 인지, 책이 출간된 당시 헤르만 헤세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체를 숨길 수는 없겠지요.
나중에 저자는 헤르만 헤세로 수정이 되었습니다.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한 사람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소년이 청년기를 거쳐서 성인이 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잇죠.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임 남부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나와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일했다고 하죠.
열 다섯 살에는 자살을 기도해 정신 병원에 입원하는 등 싱클레어 보다도 더 가혹한 내적 갈등을 겪은 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 입대를 지원하였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되고 포로 수용소에 일하게 되죠.
소설 데미안은 이러한 헤르만 헤세의 경험과 사유가 그대로 녹아 들어 있는 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도의 시대적 불안감, 그리고 작가 개인의 경험이 사실적이면서도 이야기적 서사를 거쳐서
데미안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게 되면, 읽는 사람은 데미안과 동화되어 데미안이 겪었던 내적인 갈등과 고민을 함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은 저마다 다르기에 모두 다 제각각 다르지 않을까요?
다만, 소설 데미안은 비판적으로 읽기 보다는 어린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갈등을 겪는 청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소설의 다음의 문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싱클레어는 기독교 신앙을 믿는 평범한 부모의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납니다.
부모님의 보살핌에 자라는 소년의 눈에 으레 그렇듯이,
울타리 밖의 세상은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유난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했던 싱클레어는 내부와 외계의 세계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불량한 아이인 크로머에 의해 부모님의 돈에 손을 댄 싱클레어는
양심의 가책으로 너무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중 싱클레어는 학교에 전학을 온 데미안을 만나게 됩니다.
데미안은 현명한 소년으로 한 눈에 싱클레어가 겪고 있는 갈등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싱클레어에게 다가가죠.
그리고 데미안은 이제까지 싱클레어가 가지고 있던 이분법적인 세계관에 진정 눈을 뜨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순수하던 싱클레어의 이상은 곧 방탕한 생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허무하게 낭비하던 싱클레어는 문득 데미안을 떠올리고,
알을 뚫고 날아오르는 새의 그림을 그려 데미안에게 보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클레어의 갈등과 고행은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내적인 갈등에 빠진 싱클레어는 선과 악, 그리고 사랑과 욕망이라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의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인연과 만남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