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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의자

[도서] 기울어진 의자

이다루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얼핏 보면 예쁜 파랑색 표지의 책이 나에게 왔다.

그런데 좀 더 오래 보니 따뜻한 파랑색이 아니 차가운 파아~란 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차가운 파아~란 색과 대비되는 하얀색 손이 한 겨울 고드름 처럼 차갑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손은 달빛 처럼 노란 의자를 향해 있다.

책의 제목이 머리에 다시 떠올랐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책 속에는 마치 수필 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여럿 모여있다.

그런데, 그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읽어갈 수록 나의 마음을 마치 표지의 차가운 손이 툭툭 건드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울어진 의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70억명의 사람이 서로 다른 것 처럼...

그런 사람간의 만남과 인연은 매일 마다 서로 다른데, 이 책은 그런 서로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인가보다 하고 읽어가다 보면

점점 이야기 속으로 내 몸이 기울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 사이사이를 비집고,

그 안에서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끄집어 내는 재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기울어진 의자' 같은 뒤틀림 속에서,

아 정말 그런거 같아 라고 속으로 끄덕이며 책을 읽어 나갔다.

아무래도 다양한 직업을 통해 쌓은 작가의 경험이 이러한 이야기들을 탄생시킨 배경이 아니었을까?

좋은 음악은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들로 마음을 건드리고 있으니,

마치 좋은 음악 처럼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30가지 남짓한 이야기들이 모두 천편일률적이었다면 짐짓 지겨울 수 있는데,

마치 프리즘을 통과한 빛깔들 처럼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작가의 첫번째 소설이라고 알고 있는데,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작가의 두번째 소설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기울어진의자

#이다루 #스토어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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