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바랜 오래된 신문을 뒤척이다가 눈에 익은 기사를 보고 자연스럽게 그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좁은 골목길의 친구들의 웃음.. 그리고 뉘엿뉘엿지는 저녁놀.. 그리고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이 책은이 마치 오래된 신문이나 헌 잡지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정겨운 식탁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책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음식을 단지 생존을 위한 것 이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한다." - 본문 중에서 -
이들은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이처럼 재밌는 요리책이 또 있을까? 이들은 마치 일기를 쓰듯이 이 책을 써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요리에는 진솔함이 묻어있고 생활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디너파티_돌발 상황 대처법
디너파티_화제
혼자먹는 저녁_아내
혼자먹는 저녁_남편 - 목차 중에서 -
그리고 그 양의 방대함이란...식탁에 관한 680여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이처럼 무언가 적을 것이 있고 또 그것을 기록해서 간직한다는 것은 마치 큼지막한 보물항아리를 가진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이야 말로 식탁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요리에 곁들여진 맛있는 재료들 처럼 역삭 속 천재 미식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음식과 관련된 재미난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지만 유익하고 재미난 것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물을 마시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56세이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77세이다. - 본문 중에서 -
위대한 한스푼은 이처럼 어쩌면 식상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 도 있는 음식 이야기들을 여러가지 상식과 함께 잘 버무려낸 맛있는 비빔밥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