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무척 친숙하고 향수어린 작품들을 만든 작가이다.
어린 시절 흑백 만화영화의 추억을 가진한 채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톰과 닮은 캐릭터가 나온다는 설레임으로
책을 넘겨 보았다.
세계는 바야흐로 로봇들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 문명의 시대,
로봇공학 기술에 의한 부작용으로 세계대전을 거친 후의 지구가 배경이다.
이 지구에는 세계적인 로봇천재들이 만든 7기의 로봇이 있는데,
아톰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 7기의 로봇과 관련한 의문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책은 본격적인 플루토 만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어렸을 적 악당을 신나게 물리치는 아톰이,
세월과 변화를 겪으면서 어른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아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스테리한 사건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함께 로봇이 전해주는 향수어린 추억과,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로봇을 통해 전해지는 감수성,
그리고 로봇보다 못한 인간을 통한 깨달음 또한 가질 수 있었다.
전쟁 속에 피어난 꽃이라고 했던가? 차가운 심장에 흐르는 따뜻한 피라고 했던가?
무엇보다 애착이 간 노스2호와 브란도의 마지막이 뭉클하다...
의문의 사건을 풀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여름의 더위 또한 말끔히 잊을 수 있고,
이미 완간되어서 결말을 기다릴 필요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