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을 도쿄 - 교토&간사이 - 혼슈중부 - 혼슈북부&훗카이도 - 혼슈서부,시코쿠,규슈 - 오키나와&남서부군도 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일본 전체를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쭉 훑어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서 남들이 모르는 히든 플레이스를 찾고자 한다면 당연히 오산일 거라 생각한다. 그런 거라면, 개인 여행 에세이라든지, 일본 사이트를 찾아 보는게 맞을 듯하다.
우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 책을 구입할 당시만 해도 약 1년 정도 일본을 여행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이 몇권 있긴 한데 도쿄, 간사이지방, 훗카이도 등 해당 지역에 대한 설명뿐으로, 일본어를 모르는 나에게 있어 일본 전역에 대한 설명이 나온 책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원한 것은 일본 각 지방에 대해 얼마나 잘 나와 있는지, 각 지역마다 가볼만한 관광지를 선택하는데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지 등이었다.
앞 부분에는 일본 축제 일정도 대충 나와 있다. 보고 싶은 축제들은 체크해 뒀다가 세부일정을 찾아보자! 일본관광사이트에 들어가니 다행히 영어로도 서비스가 된다. 굳! 스고이!
대부분 도쿄 여행 책은 한번 씩 보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여기서 이해가 좋다고 생각되니 이 책 안에서 도쿄 부분이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지 적어보려 한다. 나머지 부분들도 내용만 다를 뿐 형식은 대동소이하니까...
일단 약 400p 분량에 6개 부분으로 나눠진 책에서 도쿄 부분에 약 40p를 할애하고 있다. 400p 분량에서 앞에 주저리주저리 40p(축제일정, 일본여행에서 꼭 보아야 될 것들에 대한 설명), 뒤에 주저리주저리 70p(여행교통정보,여행회화외 범례)를 제외하면 40/290, 약 13.7%를 도쿄부분에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주가 되는 내용 대 부가 되는 내용의 비율은 290/110, 약 2.63:1 이다. 내가 가진 다른 책이 약 4:1 정도 비율인 것에 비해 약간 아쉬운 점이다.
그럼 도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먼저 하이라이트-최고명소-여행필수정보 등에 10p : 하이라이트에서는 쓰키지 어시장, 아사쿠사, 도쿄 국립박물관, 메이지 신궁, 시부야, 닛코, 가마쿠라 정도가 소개되고 있다. 최고의 명소에서는 꼭 가보아야 될 곳 또는 경험해야 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시부야 횡단보도 건너기, 도쿄도청에서 전망보기, 페리를 타고 오가사와라 제도 가기 정도를 꼭 경험해야 할 것으로 꼽고 있는데, 도쿄는 알아도 다른 곳에 대해 전무한 나에게는 일정 선택에 중요체크가 되었다.
이어서 도쿄 지역 지도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 지도나 교통에 대한 상세 정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냥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다시 찾아봐야 된다.
그리고 뒤에서 약 30p에 걸쳐 도쿄(20p), 도쿄북부(6p), 도쿄서부(3p), 도쿄남부(3p), 오가사와라제도(2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일본을 쭉 돌아볼 계획이 있는 경우에 대략적인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서 보기 좋게 되어 있다. 위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설명이 다분히 압축적이고 개략적으로 되어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일본 전역의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 하는 것은 어느 책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용도는 전부 쭉 훑어보고 요기요기 콕콕 찍어서 독자 스스로 다시 정보를 검색하고자 할 때 도움이될 것이다. 스스로 찾는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