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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파워

[도서] 위안화 파워

쑨자오둥 저/차혜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계는 전쟁 중?

언론에서 환율 전쟁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이어 중국 위안화의 절상에 대한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중국이 고자세로 일관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화평굴기(중국의 위치에 걸맞은 행동과 책임을 다함)을 내세우기 시작한 2003년 부터 이미 중국은 국제 경찰로서 역할 해온 미국의 지위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경제, 사회, 문화적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은 그 야심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힘으로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에서 일본을 압도한 소식에 어느 나라라도 씁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외교의 특징은 자국 이익을 위해 상대국을 힘으로 압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중국 자본에 대한 견제가 시작되고 있다.

[위안화 파워]는 앞으로 위안화가 세계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그 토대는 엄청나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다. 이미 중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서 여러 수치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국정부의 기조도 이와 같다. 앞으로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통화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다. 아시아 여러 국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무역 상대국과 통화 스왑 협정을 맺을 것이다. 현재 행해지는 견제는 중국 자본시장이 미성숙되었다는 것이지만, 지금의 시나리오 라면 위안화가 달러,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화폐가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위안화 파워]는 다분히 의도적인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의 야심은 크고 성급한 것 처럼 보이지만 중국을 움직이는 브레인은 냉정하고 철저히 계획적이다. 기축 통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비단 경제적인 지위 뿐만이 아니다. 자본시장의 성숙함,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도 중요하고, 기축통화의 위치에 서기 위한 논리적이고 역사적인 증거도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그러한 작업이 중국 내에서 얼마나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통화 뿐만 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현실은 그야 말로 혼란스러운 정국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지만, 확실한 이야기는 없다. 정부와 학자들의 혜안이 더욱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사람에 비유한다면, 젊은 시절의 10년이 후의 30~40년을 바꾼다고 한다면, 지금의 국제 시장이 그에 비유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이 새롭게 판도가 짜여가는 국제 시장의 새로운 태동, 젊음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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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kyleeky

    저는 일본은 물론이지만, 인도와 중국도 절대로 강대국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저급한 역사의식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랬지만, 실제로 그들은 강대국을 향한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일단 경제적인 덩치에 눌려서라도 다른 나라에서 제동을 걸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더구나 이런 혼란 속에서 직접적으로 이해당사자가 될 우리나라에서는 무슨 복안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더 답답하고요.

    2010.11.01 13:31 댓글쓰기
    • 비와구름

      주변의 정세가 급변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과거 어느 역사의 시점에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은 형국이 없었던 듯하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가진 지정학적 위치의 숙명이기도 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사태를 주시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상 과거 우리 선조들이 그래왔듯이 우리에게도 밝은 내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0.11.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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