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존 레전드를 모르고서, Save room을 들었을 때는 약간은 충격적이었다. 분명 이런 목소리와 노래라면, 익히 들어봤어야 했던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의문은 너무도 쉽게 풀렸다.
존 레전드는 200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과 R&B 앨범상을 수상한다. 신인이니 당연히 전에 들어봤을리가 없는게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고, 난 그것도 모르고, 목소리만 듣고, 당연히 연륜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에 전혀 엉뚱한 추측을 해버리고 말았다.
어쨌든 그의 목소리는 정말 가치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특별한 노래로 바뀌어 버리는 힘이 있다.
Once again, 앨범의 곡들이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은 그의 목소리가 가진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
01. Save Room
02. Heaven
03. Stereo
04. Show Me
05. Each Day Gets Better
06. P.D.A. (We Just Don’T Care)
07. Slow Dance
08. Again
09. Maxine
10. Where Did My Baby Go
11. Maxine’S Interlude
12. Another Again
13. Coming Home
내가 가장 즈겨 듣는 곡은 6번 트랙의 P.D.A. 가사도 그렇지만 음악을 듣고 있으면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 그리고 몸치라도 가볍게 몸을 흔들고 싶은 그런 경쾌한 마음이 들게 하는 음악이다.
존 레전드는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학과 문화를 졸업하고 상담에 종사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가 가나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부를 권장하는 ’Show me campaign’을 하는 등의 활동의 이유도 그런 배경 때문이 아닐까? 그가 이름처럼 전설이 되는데는 음악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내적인 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