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I: 반 고흐 in 파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반 고흐는 1853년 3월에 태어나 1890년 7월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37년이라는 짧은 인생, 그리고, 화가로서 활약한 10여 년의 짧은 시간 동안에도 그는 미술계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파리에 머물던 시절의 유화를 모았습니다.
반 고흐의 파리 시기는 약 1886년 3월에서 1888년 2월에 이르며, 이 기간 동안 반 고흐는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확립해 나가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같은 그의 대표작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이 파리 시기의 그림을 통해서, 반 고흐의 그림이 어떻게 변모하였는지 그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또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반 고흐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 고흐 전시회로서는 가장 많은 숫자의 자화상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리 시절 반 고흐의 어려운 생활을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 머물던 반 고흐는 그림을 그릴 캔버스가 없었고 다른 그림의 뒷면, 나무 상자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시회를 보고 나니, 반 고흐의 그림 보다는 '반 고흐'라는 화가가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파리 시절 그림들은 마치, 지금은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반 고흐 이지만, 살아 생전에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었던 불행한 천재화가 '반고흐'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미술관을 나오면서, 반 고흐란 화가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언젠가 반 고흐에 대한 책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