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 2013년 캐나다
감독 : 빈센조 나탈리
주연 : 아비게일 브레스린(리사), 스티븐 맥허티
리사는 부모님 그리고 남동생과 살고 있다. 16살이 되는 리사는 부모님과 사사건건 충돌하는 그런 일반적인 사춘기 소녀이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음침한 면이 리사에게서 발견된다. 집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가 하면, 이상한 꿈을 꾸기도 하고, 환영을 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리사는 무언가 이상한 점을 깨닫는다. 사실 리사는 어제와 똑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침 눈을 뜨면 남동생은 항상 게임을 하고 있고, 엄마와 똑같은 이유로 논쟁을 하고, 아빠는 항상 차고에서 차를 고치고 있다. 벌써 얼마나 이런 생활을 해왔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래 반복된 삶을 산 리사는 그 집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순간, 섬찟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일상처럼 반복되는 하루, 그리고 귀신이 들린 집이라는 각기 다른 소재를 하나의 영화에 합쳐 놓은 듯한 영화이다. 그러다 보니 색다른 면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개봉하면서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잔인한 장면 때문에 공포 영화를 즐길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안심하고 봐도 된다.
킬링 타임용으로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당신이 급박한 전개, 그리고 공포스러운 장면과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당신에게 고문이 될 확률이 높다. 반면에 공포 이면서도 휴머니즘적인 면이 있어서 잔잔한(?) 공포, 스릴러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