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토요일에 요시다 슈이치, 작가와의만남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은행나무 출판사의 주최로 논현동 카페 디초콜릿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요시다 슈이치의 새로운 책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 했지만, 요시다 슈이치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니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현재 요시다 슈이치는 이미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속편을 일본 잡지에 연재 중이라고 합니다.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많은 부분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는데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 한국인 첩보요원이 나옵니다. 요시다 슈이치는 평소에 한국 영화를 즐겨 보았으며, 만약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하정우씨가 이 역할을 맡아주었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중에서 요시다 슈이치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세 가지 알려주셨는데, 그 중 한 가지가 2006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에게 있어 그 순간부터 한국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장소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계속 들으니, 요시다 슈이치는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의 소설 악인을 읽고, 또 영화 악인을 보고 나서, 나가사키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요시다 슈이치는 자신의 소설에서 장면을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먼저 장면을 떠올리고 그리고 나서 그 장면이나 장소에 어울리는 사람을 그려낸다고 하더군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요시다 슈이치가 한 이야기도 생각이 납니다. 자신이 여러분(청중)이 기대한 만큼의 훌륭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인터뷰의 서두에 이야기 했는데요. 그의 말대로 때론 어려운 대답이 나오면 자신이 숙제로 가져가겠다고 대답하기도 했고, 평이한 대답이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더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들어지지 않는 대답을 하는 사람, 그것이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