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 102분
개봉 : 2013년
감독 : Gonzalo López-Gallego.
주연 : Sharlto Copley(John), Joseph Morgan(Nathan), Thomas Kretschmann(Lukas), Erin Richards(Sharon)
한 남자가 눈을 뜨는 장면부터 시작하는 Open grave는 음침한 분위기의 호러/서스펜서 영화입니다. 동명의 영화, 아니 글자 하나 다른 영화(Open graves)가 2009년 개봉했으나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Open grave는 시종일관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영화에 대해 자잘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요즘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드는 영화들이 많은 데 그런 영화보다 이런 소예산이지만 잘 만든 영화들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영화 '크로니클'처럼 말이죠.
한 남자가 눈을 뜬다. 마치 죽음에서 살아나 오랜만에 숨을 쉬는 것 마냥 그는 가쁘게 숨을 내쉰다. 그리고 그는 몸을 움직이는 데 여간 애를 먹는게 아니다. 오랫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은 듯 온 몸의 관절은 굳어 있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그는 자신이 시체들 사이에 있음을 깨닫는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시체들 사이에 갓 태어난 아이처럼 영문 모를 눈빛을 하고 있는 사내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는 물론, 자신의 이름조차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시체들이 쌓여있는 구덩이에 갇힌 채로 사나이가 혼란스러워 하는 사이, 갑자기 위에서 밧줄하나가 내려온다. 도대체 누가 그를 구덩이에 빠뜨렸으며, 그리고 누가 그에게 밧줄을 내린 것일까?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그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는 듯 하다. 그는 밧줄을 잡고 구덩이 밖으로 탈출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