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벌써 3일이나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014라는 숫자보다 2013이라는 숫자가 익숙한데요.
사실, 익숙하다고 하지만, 2013이라는 숫자에도 채 익숙해지지 않은 채로 2014라는 숫자를 맞이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해를 세는 숫자가 2000을 넘어서고, 2010을 넘어서면서 다가오는 숫자들이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어렸을적 본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들의 배경이 2010년대 또는 2020년대를 주로 하였던 기억이 라든지, 한참 자랄 때, 내 나이 몇 살 또는 2010년에는 OOO 하리라 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누구나 그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가 바뀌면, 한번쯤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뒤돌아 보면, 생각대로 이루어낸 일 보다, 흐지부지 하게 놓쳐 버린 목표들, 그리고 지켜내지 못한 약속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대로 2013년을 돌려 보내기에는 아쉬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어린 시절 혹은 학창 시절 등등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졌던 꿈이 라든지, 목표 같은 것이 생각나면서, 추억에 잠길일이 더욱 많아 진 것도 2013을 보내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2014년을 더욱 낯설게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2014년 첫 공문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