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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침 출근길은 혼자인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 사람들도 각자 저만의 생각 속에 잠기어 그렇게 일터로 또는 학교로 향하는 것이겠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시계를 쳐다보면서 종종 걸음으로 걸어, 길을 걸어가는 다른 사람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스쳐 지하철 입구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에 올라탄 순간 '무겁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집을 나오는 시간은 모두 같은데, 어쩐지 지하철 안이 더 무거워 진듯합니다. 어쩌면 날씨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비소식이 들려온 뉴스처럼 하늘이 구름으로 흐렸고 그 덕분에 세상 모두가 약간 무채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은 원래 바깥의 빛이 닿지 않는 공간, 무거워진 느낌, 그리고 그 느낌은 제 안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밖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거워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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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순이

    비와구름님의 글을 읽고 나니 얼마 전 읽은 책의 한 대목이 생각나네요. '오늘날 세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촘촘히 연결된 세상인 동시에 가장 외로운 세상이다. 함께 어울리기는 하되 관계는 없고 모두 혼자 놀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중요한 문제를 결정한다.' 마음이 힘든 세상에 우리는 이미 발을 깊게 디디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4.03.12 11:08 댓글쓰기
    • 비와구름

      공감가는 구절이네요!! '조선시대 왕족보다도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훨씬 풍요로운 삶과 혜택을 맛보며 산다' 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실상, 심적으로는 요즘 사람들이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2014.03.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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