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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일하십니까?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난 일말의 망설임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행복하기 위해서 일합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누구를 위한 행복입니까?
그후, 나 역시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여행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느낀 것들이 한번에 떠올랐다.
사실 지금까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지쳐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수없이 읽은 책들, 그리고 영화들이
그냥 거리에서 스쳐가는 인연인 마냥 머리에 다시 떠오르지가 않았다.
행복을 위해서는 조금더 부지런해져야 겠구나 생각했다.

 

얼마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동네시장 같은 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10시무렵에 방문했지만 문을 연 상점은 거의 없었다.
우연히 문을 연 곳이 있어 방문을 했는데, 그곳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우리나라 시장풍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아침일찍 문을 여는 것일까?
누구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행복한 것일까?

 

예전에 인도에서 바이어가 방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바이어는 두 군데의 회사에 방문 약속이 잡혀 있었고,
나와의 만남이 첫번째 미팅이었다. 그런데, 바이어를 처음 만난 순간 부터 두번째 미팅 상대방으로부터 바이어에게로 계속해서 연락이 왔다.
도착했느냐? 첫번째 미팅은 언제 끝나는가? 점심은 어디서 먹을 것인가? 이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팅은 끝났는가?
사실 대강의 스케쥴은 이미 바이어가 한국에 오기 전에 이메일로 모두 접수한 상태였다.
바이어는 이어서 운을 떼었다.
저 업체는 왜 저렇게 계속 연락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미 다 이메일로 이야기를 하고, 통화도 했는데, 왜 계속 확인을 하고, 보채는지 모르겠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불명예라면, 두 가지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한 가지는 코리안 타임, 그리고 두 번째는 빨리빨리 문화
우리는 한국인이 부지런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한국인의 1인당 근로시간과 1년간 근로일수는 세계최고로 높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일을 장시간 오래 한다는 것이 부지런하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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