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갇힌 틀 밖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것을 '박스 밖에서 생각하기'라고 부른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라는 제목을 보고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무언가 모순되는 내용의 제목 이니까...
부자들이 민주주의를 사랑한다고? 무슨 소리야? 라고 생각했고, 그런 측면에서 나의 호기심을 끌었다.
하지만, 대답은 너무나 금방 나타났다.
책을 받고, 포장을 뜯었을 때, 바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검은 색 표지에 하얀 글자는 너무나 잘 보인다. 그게 제목이다. 그리고 그 제목 옆에 회색 음영으로 작은 글씨가 보인다.
'그리고 어떻게'

그렇다. 이 책은 왜 부자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어떻게 그것을 실천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표지부터 훌륭하게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밝은 곳에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너무나 잘 보이는 우리가 잘 아는 밝은 세상 저 이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사실은 상식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들은 주위에 만연해 있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악용하는 이들에게 또한 일침을 가하는 책일 수도 있고,
그런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동기는 '17p'의 다음 구절에 보다 잘 드러나 있다.

왜곡된 진실을 바로 펴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인 이러한 책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당연한 것을 정말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튀어나온 못 처럼 대하지 않고 성숙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그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회가 언젠가 이룩되 길 희망해 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