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지방에서 올라온 19살 청년 요노스케의 도쿄 상경기를 내용으로 하는 소설이다.
순박한 청년인 요노스케가 생면부지의 도시인 도쿄에 올라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벌어지는 약 1년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옛생각이 났다. 시골집에서 서울로 처음 올라왔을 때의 나도 요노스케와 비슷한 심경이 아니었을까?'
1년간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마치 압축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삶은 바다 위에 던져진 작은 배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개인은 드넓은 바다라는 무대 위에 위태롭게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조그만 배와 것이 아닐까?
항상 긍정적이며, 밝은 요노스케의 잔잔한 이야기는 그런 파도 위에 올려진 어느 한 청년이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