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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도서] 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저/강초롱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보부아르가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6주간의 정념과 상념을 적은 것이다. 6주는 짧은 시간이다. 책의 페이지도 200여에 그친다. 하지만 이 짧은 책이 담고 있는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남편과의 불화로 불우한 결혼생활을 보낸 보부아르의 어머니는 그 결핍을 딸들에게서 충족한다. 하지만 남편이 세상을 먼저 떠나고 딸들도 사회로 나가자 연약해진 그의 어머니는 대작가인 딸의 권위에 복종하기도 한다. 이렇듯 긴 생을 실존적인 인간으로 단독적으로 설 수 없었던 보부아르의 어머니는 죽음 앞에서 그것을 초연히 해낸다. 보부아르 어머니의 묘 앞 생몰년도와 이름이 형형히 적혀진 비석이 기묘한 위안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슬프고 우울한 책이며 보부아르의 통찰이 모골이 송연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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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