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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도서]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메리 앤 메이슨,니컬러스 H. 울핑거,마크 굴든 저/안희경 역/신하영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년전 제가 미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남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할

대상뿐만 아니라 계획조차도 없었는데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본 것도 많고

현실적으로 집에 오면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나머지

과연 나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를 상상만

해보았던 그런 시절이 존재했답니다.


 

생각 속에서는 못할 일이 없으니 지금 내가

연인이 있든 없든 미래를 약속할 사람의 부재

등등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막연한 생각으로

같은 사무실의 기혼 동료들을 보면서 그런 망상을

해본적이 있었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딩크족으로 살아가던

유일한 기혼자였던 직장 동료는 아직도

부부 둘이서 오붓하게 살아가고 있고 결혼을

준비하다가 임신을 해버린 동기는 사표를 제출

해야만 했었으며 저 역시도 출산을 앞두고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나서야 아기를 낳을 수 있었답니다.

 

 

 

저처럼 일반적인 직장이면 그만둘수나 있지

끊임없이 나와의 싸움과도 같은 공부와 연구를

업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결혼과 출산

이 고비가 진보와 멈춤을 판가름하는 단계잖아요.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금

내가 아기를 낳기 위해서 공백기를 가진다면

내가 임하고 있는 학계를 떠나거나 혹은 정말

중요한 경력이 완전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죠.

 

 

 

아이러니하게도 이 도서는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하여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앞표지에서 질문하면서 시작하고 뒷표지를 보면

불행히도, 아기 낳기 좋은 시기는 없다라면서
10년이라는 장기 연구과제 결론을 이미 내리고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답니다.

 

 

시공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책을 보면 공부하는 엄마들에게 요구

되는 희생과 쉽지 않은 과정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조언과 연구 참여로 완성될 수 있었더라구요.

제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저 역시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내가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한

수만가지 이유들을 쏟아낼 수 있는 저였지만 지금

사랑하는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아주 없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이겠지만 저는 솔직히

그 이상의 가치를 육아에서 느꼈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도서는 학계라는 공부하는 엄마들의 영역을

중심으로 대학원 시기를 시작으로 하여 연구 결과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현실적인 현장의

모습을 그래프화하여 체계적인 분석과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방식으로 임신 출산 육아 문제를 단순히

가정 영역 내부가 아닌 사회적인 대안의

필요성까지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죠.

 

 

 

게다가 이 책의 부제처럼 임신 출산 양육이

공부하며 일하는 여성의 삶에 미치는 결정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에 관하여 자신들의 10년 연구

결과를 담담하게 집필한 그들의 생각과

소회가 어떠하였는지는 어쩐지

이 책을 읽기만 했던 저에게도 전달되더군요.

 

 

 

 

여성의 커리어에 자녀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분석하여 충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오랜 시간의 연구와

자료 수집 분석의 결과가 설령

아이 낳기 좋은 시기는 없다는 단언적이고

절망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도달하였다고 하여도

충분히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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