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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란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며, 우리는 그것을 하지 못해 그들을 영웅이라고 부른다.

녕하세요. 그레이트파파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 자기만의 모험 > 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꿈꾸며 세상을 살아가지만 이것도 저것도 챙기지 못하는 방황 속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유한 삶을 영위하며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 앞에 있는 작은 행복은 등한시하며 돈을 쫒습니다. 그런데 돈은 더 멀리 달아날 뿐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결국 내 앞에 놓인 작은 행복도 놓쳐버립니다. 저도 마음속은 지금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의 여정을 꿈꾸지만 한 가정의 가장에 용기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다시 피어난 용기를 마음속으로 깊은 곳 넣어 두지만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고안한 방법이 여행 프로그램, 독서 등을 통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한 생각, 느낌, 시각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채워야 할 껍데기

언제나 세상은 나보다 신분증을 더 궁금해했다. 효율성으로 움직이는 세상이기에,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어디 출신, 어디 소속만으로도 한 개인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나는 귀속성이 한 개인의 특성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언제나 그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효율적이지 않은, 구구절절함이 깃든 걸 찾고 싶었다.

신의 의지와 협의 없이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사회의 틀 속에서 건네진 신분을 가지고 자신을 구분시킵니다. 그리고 사회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물듦으로써 스스로를 귀속시킵니다. 우리 모두는 저자처럼 언제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탈출하여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지만,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유의지의 진정한 의미를 희석시키고 물질적인 것과 결부시키며 번뇌만이 가득한 삶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게 됩니다. 저자는 물질적 부유만 있다면 언제든 효율적인 사회의 틀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보단, 효율적이진 않지만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귀한 인간의 존엄에 가치를 두고 사회라는 틀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을 거부한 진정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저자의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책을 덮으며

기쁨은 찰나의 감정일 뿐이었다. 어찌 이리도 마음이 공허한 것일까. 한 달을 걸어 그토록 마주하고 싶었던 목적지에 도착했건만. 산티아고는 도무지 정겹지가 않았다... 목적지에 도달하면 나는 좀 더 지혜로워지고, 용감해지고, 성장해 있으며,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산티아고에 기대했던 것들은 하나도 없었다.


자가 발에 물집이 잡혀 세균에 감염되어 발이 퉁퉁 부어오르고, 신발 끈이 끊어지기도 하며 낯선 곳에서 고생과 그 과정의 시행착오,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나며 목적에 대한 결과인 산티아고 도착은 이상과 현실의 상이로 허무함과 허탈함을 느낍니다. 사람의 탐욕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로 경쟁하지만 막상 무수한 사람을 짓밝고 올라선 곳은 기대에 못 미치는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게 합니다. 저자는 피니스테레까지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끝이라 불리 곳에 도착하였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것에 갈망하며 "종점이며 동시에 출발지가 되기도 하는 것" 이라는 통찰을 얻습니다. 그리고 피니스테레에 머물려 못다 한 소설을 완성시킨 후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익숙한 곳으로 향하며 다시 한번 불안을 느낍니다. 순례길에서는 걷다 보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었지만, 사회로 들어오는 순간 이정표 없고 스스로 이정표를 만들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모두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고 그 길은 모두 다른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저도 인생에서 이정표 없는 세상에서 방황하지만 "나의 행복"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이정표를 스스로 만들며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는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길들을 지날 때면 포기하고도 싶지만 그 길을 지나고 나면 저를 성숙하게 만들기 위한 소중한 고난이었다고 늦은 나이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만의 모험

이우 저
몽상가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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