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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도서] 욕구들

캐럴라인 냅 저/정지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 필자 캐럴라인 냅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결핍과 허기를 거식이나 폭식, 알코올, 쇼핑, 남자에 대한 중독으로 해소하려는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의 문제와 해결에 관해 말한다.?

1. 식욕을 통제한다는 것.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

그러나 여자로서 욕망받는다는 것이 아름다움과 자존감의 증거인가?
여자가 '이러한 모습으로 날씬하고 아름다워야한다는 것'은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아름다움 혹은 날씬함이라는 외적 목표 뒤에 감춰진 진짜 허기는 무엇인가?

2.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무엇을 느끼고 원하고 무엇에 이끌려 움직이는지를 아는 것 혹은 알려고 노력하는 것' 은 분명히 필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의 불안은 손에 잡히는 분명한 형태의 위안을 갈망하고 그것을 손에 넣으려 한다.?

그 위안은 ' 저 케이크를 먹어. 그게 내면의 허함을 달래줄 테니까. 저 재킷을 사. 너에게 정체성의 망토를 씌워줄 거야. 그 남자에게 전화해. 네 삶을 채워주고 네 삶에 형태를 부여해줄 테니까.' 의 목소리로 나타난다.?

하지만 무엇을 먹는다고 해서, 쇼핑을 한다고 해서, 남자를 만난다고 해서 내면에 자리잡은 본질적인 허기와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처음부터 '음식, 남자, 쇼핑'으로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3. 즉 '자신의 욕구를 깊고 정확하게 들여다 보는 것, 이를 통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 자신의 존재를 정의내리는 것, 세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며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 자신의 진짜 욕구-기쁨,열정,친밀감,갈망-을 알아차리는 것' 등은 삶의 전 과정에 거쳐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하지만 이 과제를 온전히 개인의 영역과 노력에 맡기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여성으로서 제도와 문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이라는 존재를 지켜내고 인정하는 것에는 처음부터 사회적 시선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전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밖을 향한 분노'가 필요하다. '여성은 이래야 해.' 라는 시선이 주입된 '사이즈, 성격, 가치관, 직업적 태도' 로부터 벗어나기, 그러한 것들과 자신이라는 존재를 끊어서 생각하기,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시선에 부당함을 분노로 표현하기, 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4. 필자는 책의 후반부에서 '희망을 향해 헤엄치기'라는 부제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이나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_ 사람이나 장소나 물건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는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져볼 것
_ 초점을 내면으로 돌리고, 자아를 고요하게 만들고, 관계든 아름다움이든 신이든, 당신이 채움을 어떻게 정의하든, 무엇이든 당신을 채워주는 것으로 공허의 일부를 채우는 법을 배우라는 것
_ 흡족함의 순간들, 별안간 몸과 마음과 정신이 나란히 연결되는 순간들이 있고, 이런 순간들은 더없이 소박하게 포장되어 도착한다는 것. 내 개가 보내는 사랑의 시선으로, 친구와 나누는 농담으로, 여기서 느끼는 애정의 불씨, 저기서 느끼는 이해로, 수면을 비추는 아침 햇빛 속에서, 완벽한 한 끼 식사에서, 완벽한 한 문장, 어떤 손길, 어떤 눈빛 속에서 온다는 것

**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사회문화적 현상과 연결짓고 다양한 학문적 근거를 들어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내 몸을 인정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해 힘들었거나 무언가에 관한 중독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충동은, 사실 겉으로 드러내지 못해도 한번쯤 겪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할 때 읽어보면 무언가 자유로워진 시선을 얻게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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