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읽는 것은 하루저녁 동안 다 읽었고 내친김에 2주에 걸쳐 문장까지 모두 달달 외웠다. mp3가 너무나 깔끔해서 영어만 나온다. 쓸데없는 띵동 소리 같은게 잔뜩 있지도 않고 괜히 한글까지 녹음되어 있지도 않아서 그냥 mp3 파일만 틀어놓고 듣고 외우는 작업을 하는 것도 무척 편하게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장점과 단점부터 요약하자면...
장점!
재밌다. mp3 파일이 '반복' 공부하기 좋게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콩글리쉬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영어식 사고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한 번에 두 마리 잡는 느낌으로 공부가 가능하다. 질질 끌지 않고 깔끔하게 2주면 완전히 암기까지 끝낼 수 있는 분량을 담았다.
단점!
(혹은 단점일 수 있는 부분...)
저자의 이력과 책 표지의 영국 국기를 보고 내심 mp3도 영국발음이기를 바랬는데 아니었다. 나중에라도 영국식 발음으로 녹음된 mp3를 홈페이지에 올려주었으면 싶다.
아래는 책의 구조와 간단 리뷰...
저자가 영국에서 공부했다는 이력과 미국 국기가 아니라 영국 국기가 있어서 mp3 발음도 영어식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ㅠㅠ 나중에라도 꼭 영국발음이 나왔으면 좋겠다. 뭔가 알 수 없는 약간의 공허함이 단단하게 채워지리라.
영어권 사람이람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how are you!
그러면 '그냥 그래' 라는 우리식 대답이 생각나 'so so' 라고 말해버린다.
원래 그냥 안녕! 이라는 말처럼 딱히 의미있지 않은 인사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면 우리도 how are you라고 맞받아쳐도 되는데 우리는 우리대로 뭔가 구체적으로 대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딱히 뭐라 말하기는 그렇고... 그래서 그냥 그래라고 답하려니 so so 라는 답이 나왔다. 하지만 영어권 사람들에게 이렇게 모호한 말은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what's wrong 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이다.
이것을 '옳게', 다시 말해 콩글리쉬 사고에서 벗어난 제대로 된 영어식 대답으로 바꾸자면...
위와 같이 답하면 된다.
i'm alright.이라고 기다 아니다 식으로 정확하게 답해주고 똑같이 how are you 해 주면 된다. 그러면 그냥 넘어가려는 사람이라면 good으로 끝내겠지만 뭔가 말하려면 위와 같이 구체적인 뭔가를 답해온다. 이를 통해 그 다음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수도 있고 그걸로 끝낼 수도 있다.
각 챕터는 위와 같이 콩글리쉬적 표현, 혹은 콩글리쉬적 사고에서 오는 이상한 표현에 대해 보다 자연스럽게 고쳐주는 대화가 나온다.
그리고 나서 영어권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할 만한 문화적 이야기가 이어진다. 영어권도 여러가지이지만 여기서는 크게 영국이나 미국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재밌는 부분이라 술술 읽힌다.
마지막으로 mp3 파일이 지원되는 여러 표현들이 나온다. 이 부분은 아예 달달 외워 주었다.
알아가는 맛도 있고 재미도 있고... 공부의 양도 적당해서 지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2주 안에 여러번 반복암기식으로 끝내면서 동시에 콩글리쉬 중 많이 쓰는 표현들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qr 코드가 있는데 이걸 보면 유뷰트에 저자의 영상을 볼 수도 있다. 나는 교재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심만 있어서 영상은 몇 개만 보고 말았는데 심심하신 분들은 그 영상들을 다 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이다.
다 공부하고 나니 왠지 다음 책도 또 나올 것 같다. 그때는 영국식 발음도 같이 담아주기를...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교재들이 거의 다 미국식이라 영국식 찾기가 쉽지 않아 그것 하나만으로도 플러스 포인트 얻고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해봅니다. 콩글리쉬 중 많이 쓰는 표현들이어서 어쨌든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