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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도서]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나가누마 무츠오 저/이정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너무 섬세하고 민감한 신경 때문에, 또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송곳처럼 날을 세우는 날이 있지는 않았던가? 그러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웅크리고 있지는 않았었나? 살면서 부딪치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소리, 냄새, 음식 등 주변 환경이 너무 신경 쓰여서 하루 종일 불편하고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5명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이 책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에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다시 말해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HSP 기질을 지닌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서 있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 내향성이 강한 사람, 지나치게 소극적인 사람, 주저하는 성격 탓에 뭔가를 시작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사람, 남들보다 무서움을 타는 사람들을 심리학에서는 ‘감각 처리 예민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렇게 ‘지나친 예민함'을 소유한 HSP의 특성을 가진 이들은 대단히 신중한 처리 능력과 남들보다 아주 많이, 그리고 크게 자극을 받는 특성이 있다. 또한 공감 능력이 높고, 세밀한 자극을 감지해내는 특성이 강하다고 한다. HSP가 나타내는 이러한 특성들은 보통 사람들 대부분에게는 없는 소수의 기질이라고 한다. HSP 사람들은 매우 순수하고 감각을 느끼는 수준이 높으며 지각력이 뛰어나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기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나는 HSP 기질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많은 케이스와 다양한 삽화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어떤 성향은 맞고 어떤 성향은 맞지 않았다. 이전에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 기질의 나쁜 점들이 많이 변한 것 같다.

HSP 기질 중 나와 다른 것은 내향성 성격이다. 나는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내 주위에는 아무도 그렇게 믿지 않는다. MBTI 검사에서도 내향성보다는 외향적인 면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HSP 기질과 맞는 점도 있었는데 바로 자극에 민감한 기질이다. 그런데 나는 이 민감한 기질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감도 안테나가 발달했다고 해야 할까?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나쁘다고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질에 대해 똑바로 이해하고 있는 지금은 감정을 조절하는 법만 더 갈고 닦은다면 주변의 자극도 필요에 의해 적절히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HSP 기질이 있는 사람이  섬세하면서 양심적이며 친절한 반면에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보다 주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그때마다 심하게 자책에 빠진다는 것이다. 사실 외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런 성향의 원인은 의외로 자신의 내부에서 비롯된 개연성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렇기에 스스로 극복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HSP가 속 편히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HSP 성향의 단점을 벗어나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려면, 지금까지 익숙했던 것들, 이미 손에 넣은 것들, 그리고 숨겨뒀던 것들을 과감히 놓아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살아갈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성향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행복하고 편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과거에 이런 성향이 어느 정도 있어서 괴로웠었지만 이제는 많이 극복했고,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 고쳐야 할 점은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한 덕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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