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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도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저/김윤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독서 리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이 책을 읽고 한참 동안 멍하니 있었다. 내 영혼의 뼛속 깊은 곳까지 무언가 투영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은 평범한 질문, 진부한 질문이지만, 책 속에는 잠자는 나의 영혼을 깨워주기에 강력한 힘이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1932년생이다. 현재 90세다. 27세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벤처기업 교토세라믹을 창업해 연 매출 16조 원 종업원 7만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77세 나이에 파산 위기에 몰릴 일본항공(JAL) 회장 자리에 취임해 8개월 만에 24조 원의 부채를 청산하고 흑자로 돌려세웠다.

이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살아오면서 경험하며 깨달은 것을 녹여 놓았다. 문장 구성이 간결하고 읽기 쉽다. 각 챕터마다 저자가 경험했던 진솔한 이야기가 더 많은 깨달음과 영감을 준다.

책을 읽는데 남은 분량을 보며 아껴 읽어야 하는 생각을 한 책이 있는가? 바로 이 책이 나에게 그런 느낌을 줬다. 챕터 곳곳마다 작가의 삶의 흔적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강력했다. 버릴 것이 하나 없을 정도로 내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이 책에서 나에게 던지는 핵심은 뭘까? 묻고 또 물었더니 내 영혼의 울림이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밑줄 그은 것들을 독서 노트에 적었다. 57쪽까지 가 프롤로그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이 프롤로그 속에 다 숨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이 물음에 저자는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영혼을 갈고닦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말 한마디가 내 정수리를 파고들었다. 맞구나!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영혼을 갈고닦는 것이라는 말에 전율을 일으킬 만큼 강력했다.

인간이란 그대로 내버려 두면 재산과 지위 그리고 명예를 탐하느라 한없이 쾌락에 빠져드는 존재라고 말했다. 절대로 틀림이 없는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내면을 성장시키고 영혼을 갈고닦기 위해 살아야겠다.’라고 당당히 말할 것이다.

죽을 때 모든 것을 버리지만, 딱 한 가지 내 영혼만 가지고 새로운 길을 떠난다고 했다. 이 얼마나 가슴 찡하게 다가오는 얘기인가.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유를 찾는다면 단지 인간으로서 잘못되지 않았는가. 근본적인 윤리와 도덕에 어긋나지 않았는가? 나는 이 기준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신념으로서 마음에 새기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필사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프롤로그 37쪽에 나온다.

책을 읽다 보면 이타적인 행동, 정직 등 도덕규범과 윤리관을 착실히 지키라는 얘기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 단순한 도덕규범을 경영지침과 삶의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저자는 대표적으로 거짓말하지 않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정직하게 행동하기, 욕심부리지 않기, 자신만 생각하지 않기를 말했다.

얼마나 성실히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생각을 실현시켜라, 2장 원리원칙대로 생각하라 3장 마음을 갈고닦아 인격을 높여라. 4장 이타의 마음으로 살아가라 5장 우주의 흐름과 조화하라. 각 장마다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책을 읽고 밑줄 친 부분을 필사하는 데만 해도 두 장이 넘어갈 것 같다.

저자는 1997965세 나이에 탁발승이 되었다. 바짝 민머리에 대 삿갓을 쓰고 집집마다 문 앞에 서서 독경을 하고 시주를 청했다. 짚신 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은 아스팔트에 쓸려 피가 났고, 그 고통을 견디며 한나절이나 걸었더니 몸은 마치 너 널 너덜 해진 걸레처럼 지쳐버렸다. 246쪽에 나오는 내용 일부분이다. 탁발승이 될 당시 교세라와 다이니덴덴 양쪽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억만장자 사업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탁발승의 모습이 된 것에 놀라움을 넘어 감탄이 절로 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새로이 배우며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자 불교에 귀의했고 득도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인간의 마음은 동심원상 안에 지성, 감성, 본능, , 진아 총 5가지 다중 구조로 구성되었다고 했다.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은 중심부인 진아에서 바깥쪽 지성으로 점차 층을 만들어 간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가 바로 진아이고, 여기에 이르는 깨달음을 얻으면 우주를 관통하는 모든 진리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마음을 연마하기 위해 아무리 선행을 하려고 한들 사욕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 했다. 변함없이 이타심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인간이란 어리석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달은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마음을 연마해서 진아까지 도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 대안을 제시했다.

이성과 양심을 사용해 감성과 본능을 억제하고 그것들을 조절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아와 혼에서 발하는 이성과 양심에 따라 확고한 윤리관과 도덕관을 마음에 심어라고 했다. 탐욕을 부리지 않는 만족할 줄 아는 삶을 마음에 단단히 아로새겨라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나의 인생 책이 될 정도로 내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인 것 같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가치에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이 성찰해 주는 책이었다. 앞으로 살면서 두고두고 지켜야 할 내 삶의 가치가 되어야 할 책이라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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