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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의 역린

[eBook] 오사의 역린

권겨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양 아비가 끔찍한 괴물로 변하여 죽고 난 후 이부동생과 함께 대감댁에 거둬진 녹희.

하루아침에 황주성 수령의 금지옥엽이 되었지만 실상은 액받이 종년에 지나지 않았다.

선조 대부터 저지른 업보로 인하여 윤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을 괴물로 변하게 한다는 가보.

그것을 담아두는 그릇으로써 살아가는 녹희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그나마 그녀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건 훤칠한 얼굴을 자랑하는 저와 같은 처지의 종놈 하나뿐.

하나, 정을 준 이에게는 녹희 또한 윤 씨 집안 인간들과 다를 바 없는 원수였다.

심지어 이제는 황실에서마저 그의 숨통을 죄려 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주는 잘못이 없었다.

그래서 녹희는 이 지옥에서 그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툰드라의 검은 늑대, 미친 새끼에 이어 세번 째 작가님 작품인데 작가님 글, 문체, 은근 중독성 있는 듯. 읽는 내내 몰입도 끝내준다.

툰드라의 검은 늑대를 재미있게 읽어서 묵은지였던 미친 새끼를 꺼내 읽었는데 미친 새끼 여운이 꽤 쎘다. 음..여운이라기 보다 뭔지 모를 찜찜함이랄까. 

근데 진짜 희한한 게, 이 찜찜함이 너무 좋았던 거다. 나, 찜찜함 이런 거 원츄하는 사람 절대 아닌데 이 작품은 그게 좋았고 그래서 기억에 남았더랬다. 아무래도 작가님 글에 내가 녹은 듯.ㅋ

이 작품은 앞서 읽었던 두 작품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좋게 말하면 로맨스가 부각되었다는 거고, 살짝 고개 갸우뚱하다고 말하자면 피폐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나 감각의 맛이 덜하다는 거다. 다른 작품들에 비하는 건 의미 없고, (내가 읽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자면 약간 매운맛이 덜 한?

이무기 등장하는 소재를 나름 좋아하기도 하고 스토리나 스토리 전개는 나름 좋았다. 재미도 있었고.

이쯤에서... 

갑자기 스토커 스토커를 읽어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뭘까나..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