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주입식 공교육 제도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꿈에 그리던 미국에서의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유난히도 초롱초롱 빛나던 지인 아이들의 눈망울과 밝은 미소가 홈스쿨링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자는 홈스쿨링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죠.
홈스쿨링에 대한 편견이 적은 미국에 비해 한국은 공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것에 따가운 눈초리로 왜 아이들을 망치려고 하느냐는 질책마저 빈번하게 들어야했지만 저자는 초중고 12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기간동안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고유한 속도에 맞춰 두 아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주기 위해 기꺼이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길 자처했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해 준 여러 엄마표 학습법은 비단 홈스쿨링을 하려는 부모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부모라면 자신의 가정에 맞게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학습법을 얘기해지 않는다는 것, 집에 있는 물건으로, 동네산책하다 발견한 꽃, 풀, 곤충으로도 충분히 놀면서 배우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책 내용 중에서
"유대인 부모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뭘 배웠니?'라고 묻지 않는다. 그 대신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_p65
지식을 단순히 배우는 것보다 그것을 융합하여 통합적으로 사고하여 내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적극적 배움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죠.
"육아의 끝을 생각하면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해진다."_p91
"아이와 함께 공존해서 잘 생활하려면 아이의 수면 습관 만들기는 필수다"_p145
"아이들은 타고난 과학자다. 아이들은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 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다"_p183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는다면, 그것은 가슴속에 희망이 되어 현실이 된다. 희망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_p266
따뜻함과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책.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나 초등학교 자녀의 부모들이 읽어보기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