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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 당신들이 말하는 모든 것일 테고, 동시에 그 무엇도 아닐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어떤 이름이든 자유롭게 붙여도 좋다. 당신들이 내가 무엇이라고 이름 붙인 바로 그다음 순간, 나는 더이상 그것이 아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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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부분에 쓰인 이 말이 좋았다. 내 마음 어딘가에 맴돌고 있지만 한 번도 꺼내서 누군가에게 보여진 적 없는 이 태도와 자신감이 좋았다. 더 힘껏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지금보다 더욱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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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즐겁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