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역사. ‘조선명저기행’ 이후 다시 역사를 만나게 됐다. ‘조선전쟁실록’을 선택한 이유는 ‘박영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입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사실(史實)만을 담았는데 결코 지루하지 않다. 몇몇 역사 서적들을 읽어봤을 때 대부분이 좋은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딱딱하다든가, 왠지 수험서 같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데 ‘조선전쟁실록’은 딱히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만큼 가독성이 좋기 때문이다. 어려운 기록과 내용들을 내용에 넣되 그걸 쉽게 다시 풀이해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