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도서]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저/이한중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7)
1.앞표지. 광부들의 삶을 취재하면서 그들이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탄광(막장이라고 부르는)에 들어갔다는 오웰. 헬멧에 탄재가 내려앉은 것이 보인다. 책 2,3장에서 직접 체험한 광부의 일과 생활환경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만날 수 있는데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인간의 몸으로 해낼 수 있는 최악의 노동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2.뒷표지.
3.목차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에서는 탄광지대 노동자들의 실상과 실태를, 2부에서는 영국 사회에 깊게 뿌리내려진 계급 문제와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4.'평균치'라는 것에 대해.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작년에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혹은 근거)'라는 소재로 꽤 많이 판매된 걸로 알고 있는 어느 책에 대한 인스타 리뷰가 떠올랐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괜찮아요. 여기 통계요." 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테면 '전 세계에서 한해 기아로 사망하는 어린이 수는 전체 인구(77억명 기준)의 0.8%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 0.8%가 600만명이라는 사실은 빼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만든 예다. 이에 덧붙여 검색하는 도중에 발견한 또 다른 불편한 진실은 사망하는 어린이 수만 그 정도지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인구수는 약10%, 8억명으로 집계되었다.??)
평균소득 이하인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에게 평균치라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웰은 여기서 더 나아가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의 노동환경과 처우, 인식에 대한 문제점까지 파고든다.
5.'진보'를 자처하는 좌파지식인들의 위선.
6.파시즘이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상황에서 대중들로 하여금 사회주의를 등지게 만드는 것이 다름 아닌 사회주의 신봉자들임을 지적하는 시선이 흥미롭다.
7. '자본가와 프롤레타리아는 협력할 수 없다.' 영국은 현재까지도 카스트에 버금가는 계급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걸 여러 경로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식으로 유지되어 왔고 왜 사라질 수 없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노동 계급간의 연대를 요구하는 부분 또한 인상적이다. (조지 오웰의 영화인 버전이 켄 로치가 아닐까 싶음)
8.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
"바람직한 건 파시스트의 입장을 연구하고, 나름의 일리가 있는지 알아 본 뒤에 파시즘에도 바람직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부분은 사회주의에도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확실히 알리는 것이다."
이 오빠 말하는 방식은 진짜... 볼매란 말이지. >_<
나는 이제 오빠따라 카탈로니아로.

#위건부두로가는길
#조지오웰
#이한중옮김
#한겨레출판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찾사

    정조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달빛망아지님의 책 리뷰네요. ^^
    저도 이 책을 읽었는데, 조지 오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카탈루니아 찬가]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보여준 사례이지만, 이 책은 르포르타주라고 하던가요. 어쨌든 위건 부두 주변의 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네요. ^^

    2021.01.08 23:4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달빛망아지

      당시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분위기에 대한 기록이 잘 되어 있어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더라고요. 1부는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본격적으로 사상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2부는 여러번 읽었지만 분명하게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

      2021.01.09 00:1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