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자라지 않는 것도 별문제는 아니지. 코가 긴 코끼리는 많으니까. 우리 옆에 있으면 돼. 그게 순리야."
코끼리 사이에서 자란 코뿔소 얘기로 시작하는데 코가 길지 않아 고민인 코뿔소에게 우리가 기니까 괜찮다고 별 문제 없다고 말하는 게 좋았다. 눈이 없으면 눈이 되어주고, 코가 길지 않아도 되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
증간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도 잘 어울렸고 마지막엔 삽화만 나오는데도 감정이 다 느껴져서 신기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