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성세대들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을까? 답답해하던 때가 있었다. 청소년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시위와 행동을 보여 살짝 남 일처럼 생각하는 나를 보며 깨달았다. 나한테 와닿지 않는구나.
책의 시작에서 필자는 시좌와 관점의 차이를 설명한다. 그저 세대 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좌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장애학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겐 조금 깊이 있는 내용이었지만 명확한 언어 선정으로 헤매고 있는 나를 끌고가는 느낌을 받았다. 저번에 읽은 ≪기억하는 몸≫도 그렇고 책의 문장이 쉽고도 깊이 있어 장애학에 대해 연구하고 고찰하는 사람들은 수준이 높구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