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차이는 문체가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판타지 소설을 처음 본 게 아님에도 처음 보는 형태라고 생각했고 너무 즐겁게 읽었다. 판타지 소설에도 판타지 세계에 일상 요소를 넣거나 일상적인 분위기에 판타지 요소를 넣는 게 있는데 이 소설은 일상 속의 판타지였다. 근데 그 판타지가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도 무거울 수 있는 주제(죽음, 폭력)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표제작은 브로콜리 펀치인데 개인적으로 왜가리 클럽이 가장 좋았다. 이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이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