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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거짓말

[도서] 파묻힌 거짓말

크리스티나 올손 저/장여정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올손 작가님의 책입니다. 이전 경력이 화려하십니다. 스웨덴 안보경찰, 외교부, 국방부 등에서 중동 갈등 및 유럽연합 외교정책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유럽 안보협력기구에서 반 테러리즘 담당관으로 활약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어떤 연유에서 작가의 길을 택하셨는 지 모르겠지만, 글은 행정가적 이미지가 전혀 묻어나지 않게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하드보일드 전업 작가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안보경찰, 외교부, 국방부등에서도 활약하셨다가 더 어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들 대부분이 반전의 연속이며, 끝나기 몇 페이지 전까지 독자들에게 한번 더 반전이란 희망 고문을 시킬 것인지, 그 반전의 정도에 따라 아마 흥행이 좌우될 것입니다. 비단 스릴, 서스펜스 장르 뿐 만이 아닙니다. 한국판 느와르 소설의 최고봉인 뜨거운 피 김언수 저도 끝나기 몇 페이지까지 반전의 마무리를 숨겨놓습니다. 반전 뒤의 페이지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독자들은 열광합니다. 뒷 페이지에 손자국이 진하게 남습니다. 집중력이 흩트러 지지 않게 페이지 끝까지 반전을 몰고 가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일 거란 상상은 가지만, 그 마지막 50페이지에서 서점 입구 좌판 앞에 깔리는 지, 서고 해외소설란에 그냥 꽂히는 지가 갈린다고 생각하면 힘을 쏟아 붓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마지막 반전인데, 「파묻힌 거짓말」 조금 아쉽습니다. 마치 시즌 2가 있는 미국 드라마 같은 결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틴 베너가 올손 작가님 소설을 지배하는 주요인물임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시리즈의 1편 격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마틴 베너란 캐릭터가 태어났고, 마치 댄 브라운 작가님의 로버트 랭던’, 요네스 뵈 작가님의 해리 홀레같은 존재입니다. 뭔가 반전 끝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결말에 제대로 낚인 기분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올손 작가님이 만든 스토리라면 몇 번 더 낚여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틴 베너가 이 「파문힌 거짓말」의 찜찜한 결말을 어떻게 또 이어나갈 지, ‘마틴 베너자신은 얼마나 성장해 갈지 그건 그거대로 굉장히 궁금합니다.

 

제목 그대로 거짓말이 파묻혔습니다. 책 제목이야 그러려니하고 그냥 읽었는데,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파묻힌 게 어느 거짓말 이었는 지 궁금합니다. 스토리의 반전도 재미있지만, 읽고 나서의 반전이 있습니다. 과연 그 거짓말을 올손 작가님은 어디에 묻어 놓으신 것일까요. 나온 거짓말 중에 작가가 의도한 묻혀 있었던 거짓말은 무엇일까요. 등장인물들, 등장인물들과 얽혀 있던 설정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제목과 이어지는 책을 덮은 후에 반전, 재미있습니다. 좀 유쾌한 시도입니다. 올손 작가님 리스펙,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업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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