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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도서] 결백

할런 코벤 저/최필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필자는 할런 코벤의 마니아이다. 작가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서스펜스 넘치게 돋가의 시선을 앗아가는 재능은 정말 최고이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3대 미스터리상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작가이다. 이번 작품도 페이지터너로서의 본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맷 헌터는 대학 3학년 때 친구 싸움을 말리다 과실치사로 스티븐 맥그래스를 죽인다. 재판 과정을 거쳐서 4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였지만 전과자의 신분으로는 변변한 일자리를 얻기 어려웠다. 다행히 형 버니의 소개로 변호사 보조원으로 새 삶을 시작하게되고 대학 때 한 번 만난 인연으로 잊지 못하던 올리비아를 찾아나선다.  그녀와의 만남을 갖게되면서  꿈같은 생활을 이어나가고 그토록 바라던 그녀의 임신 소식을 듣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비아는 보스턴으로 회사 일로 출장을 가게되고 헌터의 휴대폰에 부인이 백색가발을 쓴 채 어떤 남자와 모텔에 있는 모습이 전송되고 그 사진을 본 맷은 올리비아의 위치를 찾아보지만 결국 알수 없었다.

 
또 다른 장소인 에식스카운터 강력반 형사인 로렌뮤즈는 맷과는 어릴 적 친구로서 한 때 같이 놀던 적도 있던 여형사로서 자신이 다녔던 카톨릭 고등학교 수녀원장으로 부터 그 수녀원에 근무를 하고 있던 메리로즈 수녀가 죽음을 맞이했는데, 알고 보니 가슴성형을 한 여인으로서 그녀에 대한 확실한 수사를 해 달란 부탁을 상부의 지시를 받고 원장 수녀와 만난다. 실리콘 성형보조물 번호가 새겨진 점을 착안하여 보형물 회사에 의뢰를 하지만 거절당하고 FBI의 간섭이 있었음을 감지한다.

 
 통상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의미엔  반전이 주는 맛이 쏠쏠하기에 어떤 방향으로 타깃을 삼아 독자의 맘을 흔들어 놓을 수가 있는가는 작가의 글 역량에 따라 달리 읽혀질 수있겠단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그 호응을 충분히 넘어선 작품이라고 하고 싶다.
 
인생의 한 갈래에서, 그것도 한창 꿈의 미래가 부푼 20대 청년이 어느 날 싸움을 말리다 벌어진 살인자란 낙인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기까지, 그리고 그의 부인 올리비아와 엠마가 자신의 인생으로부터 탈출해 새로운 삶을 살고자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한 가정의 충실한 부인으로, 수녀로서 살았던 삶에는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 시선들의 곱지 않은 눈길을 작가는 꼬집는다.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만난 동창의 아직도 널 그 당시의 범인으로서 각인이 되어있단 식의 대화, 그리고 로렌뮤즈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의 맷을 염두에 두고 벌이는 활동의 반경엔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있음을 알려준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단지 새 삶에 대한 동경을 그려 온 올리비아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이 한데 모임으로서 이 사건의 결정적인 과정이 있다. 애덤이 그토록 찾고자 한, 과거에 자신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섹스를 해 온 동영상이 담긴 테이프를 찾기위해 포주를 압박했던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이다. 키미와 올리비아가 나누는 대화에서는 키미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코 무척 서운했을거란 생각이 들게끔하였고, 작가는 실은 맷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올리비아를 중심으로 사건의 결말을 해결해 나가는 데서 역시 독자의 허를 찌르고 있다. 읽는 내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로렌이 생각하는 추리의 과정에 호응을 했다가도, 애덤이 내놓는 사건의 조사 과정에 들어갈 땐 또 그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는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사건 해결에 참여를 하게 되는 뛰어남을 보여준 작품이다.
 
일개 평범한 사람이 한 때의 실수로 저지른 죄값을 치르고 나왔지만 사회는 여전히 불신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과감히 고향으로 돌아온 맷의 행동은 상당히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여기에 더하여 작가는 가족간의 소중함, 죽은 스티브의 엄마와 정해진 날을 두고 만남을 지속해 온 맷의 행동과 그를 만나면서도 용서를 할 수 없는 스티브 엄마의 감정, 그 아버지의 그릇된 행동으로 아직도 맷을 살인마란 인식으로 이 사건에 참여를 하게 된 사연과 함께 이 사건의 결말엔 한편엔 해피한 결정도 있지만 또 다른 한 면을 들여다보자면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키미의 행동, 떳떳한 아버지로서 남고 싶었던 애덤의 자살까지 그려져 있기에 한 사건을 선악의 구도와 인생에 있어서 동면의 양면성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작가의 결말 솜씨가 두드러져 보인다.
 
스릴러 소설의 대가답게  책장 뒷면을 펼쳐 결과를 미리 알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 덕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읽은 책이다. <결백>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방영중이다. <스트레인저><내 이웃의 비밀><숲>도 각색되어 넷플릭스에서 만날수 있다. 하지만 원작을 먼저 읽은뒤 드라마를 보아야 재미가 배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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