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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도서]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켄 피셔,라라 호프만스 공저/이건 역/박성진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필립 피셔의 셋째 아들인 켄 피셔는 아버지의 투자회사에서 일했고, 서른 살에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현재 100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거대한 투자회사를 키워낸 실전투자자이자 사업가이다.

 

그가 쓴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은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진 투자서이면서, 투자의 미신에 관해 통렬히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그동안 우리가 믿고 있었던 주가의 변동성, 손절매, 미국 국채 이슈 등을 포함한 17가지 미신은 읽는 이에게 미쳐 생각하지 못한 시각을 보여주고 질문을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

'왜 대다수의 투자자는 시장에서 돈을 잃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17가지의 주식투자와 관련된 미신은 어쩌면 한 번씩 접해보았거나, 어쩌면 이미 실천중인 투자 전략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켄 피셔는 이 17가지 주식시장에서의 미신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면서 그 근거를 나열해간다. 통계를 통해 근거를 제시해주기도 하고, 논리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설득하기도 한다.

이 모든 켄 피셔의 주장에 대해 한 번쯤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시 질문할 필요가 있을 내용인 것 같다.

 

추천사에 나와 있는 문구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아래 추천사의 말에서와 같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믿고 있던 진실이 사실은 믿어서는 안되었을 미신이었는지 여부를 떠나 다시 한 번 내 자신에게 질문해보고,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옳은지, 아닌지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피셔가 던지는 질문과 대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피셔가 말하는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피셔의 질문과 대답이 지금도 여전히 옳은지, 한국 시장에서도 여전히 옳은지, 피셔가 질문하지 않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들은 없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사

 

이 책을 읽는 독자 중 행동경제학을 공부했거나, 이와 관련된 서적을 본 적이 있다면 켄 피셔의 글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켄 피셔의 주장들은 많은 부분에서 행동경제학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과 일치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행동경제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투자의 귀재들의 책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행동경제학의 내용들이 인용되고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만큼 이와 관련된 경제 서적들도 투자서로서 효용이 있지 않을까 싶다.(개인적인 생각)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주식 시장의 기본 전제는 '자본주의의 이윤 동기'라고 말하고 싶다. 기업은 항상 현실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게 자본주의 시장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이나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유용한 투자 시장이라는 가정을 깔고 있다고 본다. 결국 이윤을 위해 기업은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나갈 것이고, 그 이익을 주주들과 나눌 것이라는거다. 비록 변동성이 존재하더라도 이런 '자본주의의 이윤 동기'를 믿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봐야할 것 같다.

'자본주의의 이윤 동기'가 존재하고, 자본주의가 무너지지 않는 한 세상은 기업들에 의해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가정은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팩트풀니스'에서는 기업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지만, 결국 켄 피셔와 마찬가지로 인간 고유의 회복력과 성장력을 믿고 세상은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믿어야 한다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믿음이 투자의 결실을 맺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켄 피셔는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켄 피셔는 책을 통해 시간 지평이라는 언급도 많이 한다. 결국 투자의 기간을 이야기 하는 부분으로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독자 중 단타나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는 분이라면 잘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시간 지평을 매우 길게 보고 있다. 수 십년을 장기 투자하는 관점에서 책을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나 장기 투자자에게만 권할 내용이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그 이유는 켄 피셔가 시간 지평을 꽤 길게 늘려놓은 가정하에 써 내려갔다해도, 주식시장의 기본 성질은 결국 하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켄 피셔의 시각을 담은 이 책의 17가지 미신 중 최소 1가지 이상 얻어갈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가치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17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켄 피셔가 말한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은 다 옳을 수도, 일부만 맞을 수도, 다 틀릴 수도 있다. 켄 피셔는 모든 내용이 옳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저자가 본 시장은 미국 시장이고 이는 한국의 주식시장과는 다를 수 있다. 미국의 경제력과 기축통화인 달러와 한국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내용의 결말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켄 피셔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다고 본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인식하고 17가지 미신에 대해 새롭게 질문을 다시 해보고 켄 피셔의 생각과 비교해보면서 답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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