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코스톨라니의 투자노트

[도서] 코스톨라니의 투자노트

앙드레 코스톨라니 저/한윤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자의 전설인 코스톨라니의 책이다.

워런 버핏이 공식적으로 주식투자의 책을 내놓치 않은 반면에 코스톨라니는 많은 책을 출간하였다.

유럽의 워렌 버핏이라고도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노트'가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책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바와 같이, 코스톨라니의 여러 글들을 모아서 묶어놓은 책이다.

그래서 기존에 출간된 내용들에 비해서는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스톨라니가 겪었던 일화들을 비롯해 많은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의 혜안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메모와 같은 글들만을 묶어서 출판하기에는 투자노트라고 부르기에 부족하게 느껴져서인지..

책에는 6편의 '비망록'과 '코스톨라니의 주식지침서'가 부록처럼 책의 내용 중간중간에 첨부되어 있다.

이 비망록과 코스톨라니의 주식지침서에 남겨진 문장들은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슴에 새겨놓을만한 명언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노트의 핵심은 여기에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투자심리에 대해 궁금하거나, 코스톨라니의 책을 좀 더 가볍게 읽어보고 싶거나(그렇다고 기존 책들이 절대로 무겁지 않다.), 투자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단기간에 투자방법을 배우거나, 특별한 투자비법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책에서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코스톨라니는 투자자의 정의를 책에서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투자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항상 장단점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사상가이자 예비 철학자이다.

 

개인적으로 코스톨라니가 책에서 정의하는 이 문장이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게 정의한 것 같다. 주식, 부동산, 외환, 가상화폐 등 모든 투자자산의 투자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문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투자자를 단순히 투자와 투기로 구분 짓는 이분법에서 가치를 한 단계 높여주는 정의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동안 코스톨라니가 여러 책에서 강조해온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대중심리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투자는 심리에 의해 많이 좌우될 수 밖에 없고 그 투자심리 이면을 이해하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코스톨라니는 과연 투자에 있어서 이런 대중심리에 대한 부분을 어디에서 배웠을까? 궁금해진다. 경험에 의해서일까? 아니면 또 다른 멘토가 있었을까? 아무튼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흐름이 나오기 이전에 이성과 비이성을 오가는 인간의 내적 특성과 투자심리를 이해하고 실천해왔다는 것에 대해 대단한 투자 고수이고 철학자라고 부르고 싶다.

 

코스톨라니는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기존 책들에서도 언급되었던 부분으로 기억하는데, 코스톨라니는 중개인과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집단에 대한 비판도 서슴없이 한다. 코스톨라니의 이러한 발언들은 그들도 어떤 이익과 목적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보의 해석에 대한 투자자의 신중함을 함께 주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톨라니는 주식회사와 시장에 대한 믿음도 굳건하다. 이런 믿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코스톨라니의 이런 생각은 항상 맞아왔다.

아마도 코스톨라니의 이런 믿음이 깨진다면, 그건 시장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고 자본주의의 붕괴와 종말일 것이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코스톨라니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가볍고 짧은 글들로 담아내고 있다. 어쩌면 투자와는 살짝 무관하다 싶은 내용들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도 투자의 세계에서 멋진 인생을 살아간 고수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도 가치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서는 '비망록'이라는 내용을 별도로 정리해 놓았다. 6개의 챕터로 나누어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이 되어 있어서, 읽는 이에게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해 놓은 것 같다. 이 비망록을 하나로 묶어서 책의 마지막에 정리해놨다면, 오히려 읽다가 흥미를 잃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정말 잘 구성해놓지 않았나 싶다.

 

비망록은 2~3장 분량 정도의 페이지에 코스톨라니가 투자와 관련해서 생각하는 문장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문장을 베껴서 책상 앞에 놓아두고 싶은 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비망록의 짧은 문장들 속에서 코스톨라니의 투자의 지혜와 철학을 보다 분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은 책의 중간에 '코스톨라니의 주식 지침서'라는 내용으로 정리된 것이 있다. 10장 정도의 분량으로 그다지 적지 않은 페이지에 비망록에서처럼 핵심적인 문장들을 엮어 놓았다. 여기에는 비망록보다 주식 투자와 관련되 내용을 집중적으로 모아놓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짧은 내용들이지만 코스톨라니로부터 투자자의 자세 등을 배울 수 있는 핵심 내용들을 모아 놓아서 나중에라도 여러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망록과 코스톨라니의 주식 지침서 부분은 내용이 길지 않고 핵심만 모아져 있기 때문에 틈틈히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의 마지막 즈음에 코스톨라니가 어떤 설문지에 대한 답변을 달아놓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내용 중 가장 마음이 들었던 것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Q. 당신의 좌우명은?

A. 몽테뉴의 말처럼 "Que sais-je(나는 무엇을 아는가)?"

 

 

마지막으로...

코스톨라니가 지금도 생존해 있다면,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책 속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최고의 학문은 단연 대중심리학일 것이다. 주식시장과 경제 발전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가 바로 대중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그 분야만큼은 어떤 유능한 경제전문가도, 최고 사양의 최신식 컴퓨터도 계산할 수 없다.

 

증권시장의 경향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인은 금리보다 심리학이라는 점을 잊은 사람이 많다.

 

한때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미식가이자 요리연구가인 브리야 사바랭에게 막상 본인은 소박한 식단으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왜 산해진미에 대한 글을 쓰냐고 물었다.

"아주 간단해요."

브리야 사바랭이 대답했다.

"독자들보다 오래 살고 싶거든요."

 

'Fluctuat nec mergitur.' 라틴어로 파도에 흔들릴지언정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로 새겨진 이 표어는 증권시장에서도 좌우명으로 삼아야 한다.

 

투자자에게 있어 충분히 고민하기 전에 행동하는 것보다 깊이 고민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특성 두 가지는 직감과 유연한 사고이다. 직감이란 상상력이 혼합된 무의식적 논리를 말한다. 그렇지만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 투자자는 자신이 틀렸을 때 곧바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하기에 유연성도 빼놓을 수 없는 몹시 중요한 덕목이다.

 

주식투자자라면 이 한가지만큼은 머리에 꼭 새겨야 한다. 잃어버린 돈은 잃어버린 것이다. 새로운 사업만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또한 이미 지난 과거와는 아무 연관도 없다.

 

진정한 주식투자자는 그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을 때 가장 기뻐한다. 이런 기쁨은 제대로 공들여 쌓아 올린 지적 운동을 위한 보상이다.

 

주식회사는 자유 시장경제의 기초이며 자본 이윤을 기대하는 투자는 그 동력이다. 모험가들이, 다시 말해 주식회사들이 사라진다면 이는 자유 시장경제의 종말을 의미한다.

 

거듭 반복해 말하겠다. 아무리 확실한 정보일지라도 잘못 해석하는 만큼 위험한 것이 또 없다.

 

군중심리에 의한 반응은 전염병과 비슷하다. 극장에서 누군가 하품을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 있는 모두가 하품하게 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불이야!"라고 외치는 순간 모두가 이성을 잃고 허둥된다.

 

나는 주식 거래 시간에 증권거래소에 갈지, 낚시하러 갈지 스스로 되묻곤 했다. 증권거래소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도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지만, 낚시하러 가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차분히 고민할 수 있다.

 

국가 파산? 금융 위기? 그에 대한 답변은 단 하나뿐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시끄럽게 유난을 떠는 것!"

 

주식시장에서 아무리 오랜 경험을 쌓은 투자자라도 모든 걸 잃어버릴 수 있다. 다행히도 경험만큼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