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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도서]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황만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바이오 기업 투자에 관한 책이다.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으며,

각 개별 산업 내의 특징과 기업들의 장점들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어려운 제약·바이오 용어들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분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으로 이 분야의 전문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읽는데 그리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바이오산업은 절벽위 과일나무의 먹기 좋은 열매처럼 보일 것이다.

투자의 귀재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님 조차도 바이오 산업은 투자하기에 어렵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직접 개별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ETF를 권하기도 했었던만큼,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바이오 산업 분야를 이해하기에는 다른 산업에 비해 난이도가 훨씬 높다.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이 아닐뿐더러 범위도 너무 넓고 깊어서 전공자나 관련 산업 종사자가 아니면 실제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바이오 분야에 이 책은 개인투자자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더 깊은 지식을 알고 싶은 독자들도 있겠으나, 그래도 이 정도 지식을 먼저 갖추고 바이오 산업을 바라본다면 이전보다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

 

 

다음에는 책 내용 중 기억에 남았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프롤로그에 저자분이 남긴 말 중에...이 말은 정말 투자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천하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저자분도 매주 일정표에 이 말을 쓰고 있지 않을까....

 

첫 번째, 고개 들면 죽는다.

두 번째, 복기하자.

마지막, 개별 목표를 기억하라.

 

저자분이 프롤로그에서 밝힌 매주 일정표에 쓰는 것으로, 그만큼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다음으로...

책의 내용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하면....

 

책에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신약 개발이 풍부하고 연구 개발 수행 능력의 완성도가 높은 경영진 또는 인력이 있는지를 먼저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기준을 살펴보면,

CEO, CTO, 협력 교수진의 면면과 이들 간 화합이 1차적인 판단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력, 특허, 데이터 등 3가지 요소가 유지적으로 맞물려 있는 기업을 봐야한다고 정리해준다.

 

해외 기업에 투자할 때, 기업을 보는 기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준다.

나스닥에 있는 바이오 회사에 투자를 한다면 시가 총액이 최소 1조 원이 넘는 회사에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솔직한 심정으로 3조원 이상인 곳에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TOP 10 기업도 정리를 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해당 기업들의 기업명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글로벌 제약사 - 시가총액 기준(TOP 10 , 기준일 : 21.01.06 )

화이자(미국, 약 217조 원)

노바티스(스위스, 약 229조 원)

로슈(스위스, 약 317조 원)

존슨앤드존슨(미국, 약 458조 원)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약 145조 원)

머크(미국, 약 226조 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미국, 약 151조 원)

일라이 릴리(미국, 약 171조 원)

 

국내 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1000억원이 넘는 회사에 투자했으면 좋겠고 조언해준다.

 

 

책에서는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이니 당연히 특허가 가장 중요하겠다. 무엇보다 해당 회사의 특허가 얼마나 많은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동한 만들어놓은 데이터이다.

얼마나 미래를 잘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경영진이다.

경영진의 트랙 레코드를 살필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 그리고 성공스토리가 있는지도 확인해보라고 한다. 한 번 성공한 사람이 또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재무제표에서 검토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주고 있다.

회사의 적자가 계속되더라도 다음의 내용들은 챙겨서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회사에 현금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분은 연구개발비로 최소 1년치는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본 총계가 얼마냐,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그런 사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개발비+경상 연구 개발비가 매년 어떻게 변하는가를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개발비와 경상 연구비를 더하면 이 회사가 작년에는 연구 개발에 얼마를 썼고 올해는 얼마를 썼는지 볼 수 있다.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하는지, 연구 개발비가 늘어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퇴직 급여 충당금이다. 이 자료를 잘 살펴보면 이 회사의 직원이 얼마나 빨리 떠나는지를 알 수 있다. 연구 개발을 해야하고 장기간에 걸쳐 뭔가를 해야 되는데 직원들이 자꾸 이탈하면 성공확률이 낮아진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투자 판단의 조건들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좋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싶다.

저자분은 바이오 시장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도 말해준다.

두 가지를 강조하는데...

좋은 바이오 회사는 겸손한 리더십이 있고 좋은 특허가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골라서 투자하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주가가 빠져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한다.

 

투자 전략에서 저자분이 제시해주는 방법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뭐든 20%만 수익이 나면 다 회수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 20%를 남겨 놓고, 이후 그 20%가 쌓인 목돈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에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조언해준다.

망하면 다시 20%를 먹는 게임으로 돌아가면 되며, 원금을 보존하는 원칙은 지키라고 한다.

 

원금과 수익을 구분해서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수익 부분으로만 재투자된 금액은 장기간의 시간지평을 버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개인적으로 이와 유사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방법은 손실회피 성향을 일정 부분 희석시켜주어 투자에 있어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꼭 바이오 산업 분야 투자가 아니라더라도 생각해보고 적용해볼만한 방식 중의 하나인 것 같다.

 

투자에는 여윳돈이 있어야 한다.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면 인내할 수가 없다. 당연한 얘기다. 투자의 시간지평이 짧아지고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는데 나도 동의를 한다. 물론 투자방법에 따라 레버리지를 쓰는 것이 무조건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본인의 성향과 맞는 방식인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여윳돈이란 다 없어질 수도 있다는 돈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투자는 손실의 가능성을 가지고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원금을 날려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날려버릴 각오를 할 수 있는 돈으로 투자를 해야 심리적인 휘둘림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결국 투자는 원금을 지키고 그 이상을 얻기 위한 노력을 통해 내 자산을 지키고 불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등 여러 시장과 산업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이 중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먼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산업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아직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도 있고 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도 있다. 이런 기업들은 머지않아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저자분은 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책에서 정리해준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EMR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들

: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레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기업들

: 뷰노, 루닛 등

 

위의 기업들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결국 어떤 분야에 속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세상의 미충족 수요를 맞추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인공지능 헬스케어도 말한다.

역시 인공지능은 피해갈 수가 없는 모양이다.

 

현재 디지털병리분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인공 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앞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미국 내에만 230여 개의 AI 신약 개발 회사가 있으며 신규 후보 물질 도출 분야에 가장 많은 회사들이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주요 제약사들도 AI 및 인실리코(in silico, 가상 실험에서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 도입을 추진하며 신약 개발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며 AI벤처에게 아웃소싱한다든지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의 외부 협업을 시도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외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FDA에 관해서도 말해준다.

시장 규모를 놓고 보면 미국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FDA 승인을 받는다는 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에 접근했다는 의미로 봐야한다.

여러 시장들의 승인 프로세스가 있지만, 사실 승인이 까다로운 건 일본 후생성이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일본 후생성 승인을 준비한다는 기업이 있으면 그 회사는 기술력에서 정말 자신이 있는 기업으로 생각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봐도 된다는 힌트도 언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책에는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단계, 공정 프로세스, 경쟁력 등등의 우리가 쉽게 몰랐던 정보들과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서 궁금했을 용어와 정보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산업을 이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마지막으로 책 속의 부록으로 차세대 유망 바이오 기업 TOP PICK 33이 실려 있다.

이들 기업들의 기업개요와 체크포인트를 읽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다.

투자 여부를 떠나 국내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기업들의 노력들을 알 수 있었으며 지루하지 않게 한 권을 금새 읽어 버린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대학 시절의 전공으로 인해 이쪽 분야에 크게 알러지 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도 이유일 수 있겠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에 궁금하거나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도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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