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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도서] 생각한다는 착각

닉 채터 저/김문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힌 책은 아니다. 몇 번이나 다시 집중하면서 읽어나갔으나,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온전히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책의 제목처럼 '착각'속에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아무튼 이 책은 다소 도발적이고, 읽기에 거북할 수도 있는 주장들을 담고 있으나,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이 책에 대해 저자가 어떤 시선으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서점에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부분을 먼저 읽어보면 어떤 책인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말하고 싶다.

 

책은 1부를 통해 정신적인 깊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해내기 위해 그 근거들을 설명해 나간다. 책의 초반부가 잘 읽히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기존에 접하지 않았던 주장이었기 때문인 듯 싶다. 왜 새로운 지식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지 여부도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아무튼 초반부의 지지부진한 진도는 책의 후반부에 들어가서 조금씩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초반부에 전개된 논리대로라면 기존 상식이 깨어지고,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책의 후반부에 저자는 명쾌하게 우리 인간의 뇌의 우수성과 희망을 함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조금은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던 책이었음에도, 읽는 중간중간에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는 끝까지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그렇지만....

읽은 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책은 1부에서 '마음의 깊이라는 환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내면의 현자' 는 훌륭한 이야기꾼에 불과하며, 우리 마음은 그저 평평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의식흐름은 그저 내면세계의 '투영'일 뿐이라고 한다. 마음은 그저 의식의 흐름에 따른 순간적인 내용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신적 깊이는 착각이라는 것이며, 우리는 스스로 최종 결정권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마음에 관한 내용이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을 한다.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감정은 내면에서 솟아올라서 생리학적 반응을 유발한다고 상상한다는 경향이 있으나, 현실은 우리는 부분적으로 자신의 생리적 상태를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무슨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기분은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며, 억지미소를 짓는다고 우울함을 덜어낼 수는 없다고 한다.

 

감정이 더 이상 진짜가 아니라고 하니...

결국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지를 봐야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막 1부 마지막 부분에 가서 희망이 발견된다. 뇌는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것인데, 이런 뇌의 특성이 2부에 가서 어떻게 인간의 존재를 빛나게 만드는지를 설명해준다.

결정적으로 뇌는 멋진 이야기꾼이라는 것이 희망이었다.

 

어쨌든 1부 마지막에서의 다음 문장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깊이가 착각이라면, 이는 당연히 우리가 예상하는 바일 뿐이다. 우리의 숨겨진 깊이에 도사리는 위험에 대한 기존의 신념, 욕망, 동기, 태도는 지어낸 허구이며, 우리는 내면의 자아를 표현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의 도전을 다루기 위해 행동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해야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이야기해 주는지 궁금해할 필요는 없다. 마음이 평면이라면, 시장조사와 가설, 심리치료, 뇌 촬영을 끌어들인다 해도, 이러한 질문에 답할 방법은 없다. 우리의 정신적인 동기와 욕망, 선호를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즉흥적인 마음'이라는 주제로 1부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

생각의 순환이라는 개념을 통해 뇌는 한 번에 한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만 통합하고 변형될 수 있음을 설명하며, 모든 의식적 생각은 감각정 정보의 의미 있는 해석과 관련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식의 흐름은 그저 생각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 짓는다.

결국 뇌는 멈출줄 모르는 즉흥 시인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감각적 정보의 조각에 의지하고, 오직 한 번에 한 단계씩만 진행할 수 있는 뇌...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생각할 기회가 없는 뇌에 무의식적 생각은 존재하지 않으며, 갑작스러운 통찰의 현상은 문제가 갖는 특성, 즉 유용하고 확실한 단서 없이 의미 있는 해석을 찾으려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결국 이 세상에는 의식적인 생각과 무의식적인 생각이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유형의 생각만이 존재할 뿐이며 의식적인 판독과 그 판독을 만들어내는 무의식적인 과정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책은 후반부로 향하면서 의미의 해석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리고 뇌는 원리가 아닌 선례로 작동됨을 강조하며, 지성의 비밀을 파헤친다.

 

상상력...

뇌가 가진 상상력이 지성과 유추를 모두 이끌어 간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라는 놀라운 유연성이 생물학적 지능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결국, 한 번에 하나만을 인식할 수 있고, 전체가 아닌 부분만을 인식하는 지각을 통해 축적된 단편의 기억들을 뇌는 상상력을 통해 멋진 이야기를 짓는 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지성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은 당분간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고도 한다. 이런 상상력의 유연성은 매우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인 듯 하다.

 

인간의 지성이란 무엇일까...결론은...

상상과 은유...이것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를 하고 있다.

 

생각의 '감옥'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고, 만들어진 것처럼 해체될 수도 있다. 마음이 평면이라면, 우리가 마음과 삶과 문화를 상상해 낼 수 있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감동적인 미래를 상상하고, 또 현실로 이뤄낼 힘을 지닌 셈이다.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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