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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도서] 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김종필 저/김혜남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김종필 폴리카르포 신부님이 쓰신 에세이다.

 

읽으면서 사색을 하고 명상을 하기에 좋은 글들이 많이 들어 있다.

 

사실 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님을 먼저 밝힌다.

무교이다.

그러면서도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를 한 번 이상씩은 다녀본 경험이 있는,

그래서 어느 종교에도 발을 붙이지 못한 무신론자이다.

 

이 책은 신부님의 글이기에 책의 중간중간에 '주님'이신 하느님에 대한 기도문과 같은 글들과 인용문들이 꽤 나온다.

그러나 내겐 거부감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글들이 내게 들어왔고 머물렀다고 말하고 싶다.

 

즉, 종교 여부를 떠나서 신부님의 글은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내가 서두에 종교에 대해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의 글귀들은 굳이 종교라는 편견을 버리고 보기에도 좋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불교를 믿든, 아니든 상관 없이 일반인들에게도 그 글들이 스며들었듯이,

김종필 스님의 '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도 종교의 색과는 무관하게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고 싶은 분들에게 따스한 손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

그런데 책의 제목이 너무 길다.

 

'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제목을 읽어본다. 길지만 하나의 문장으로는 따뜻하다.

눈물로 씻어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다시 피어날 것이기 때문에...

 

 

책에 '새로 선택한 십자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자신의 슬픔과 고통의 무게는 자신의 마음이 지고 있는 만큼의 무게가 아닐까.

누가 강요하지 않았고, 누구도 그 양을 정해주지 않은 무게인데...

사람의 마음이 그 무게를 정하고, 또 그 무게에 짖눌려 괴로워하며 슬퍼하는 것은 아닐까.

 

아픔과 슬픔의 무게를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잠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또는 따뜻한 아침 햇살과 함께

그 무게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지는 않을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시간의 굴레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간다고 생각한다.

그 길에서 때로는 벼랑 끝에 서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긴 겨울 속에 있더라도 김종필 신부님의 글과 같이 누군가의 말들이 잠시 따스한 난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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