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예찬'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식집사, 가드닝, 실내정원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왜 식물을 가까이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저자인 예른 비움달은 식물 기반 공기 정화 시스템의 개발자이다.
그렇기에 책에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이런 저자만의 장점이 있기에...
식물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고 유용한 도서이다.
반려식물이니, 식집사이니..
이런 말은 제쳐두고, 왜 우리는 식물과 가까이 있어야 하는지를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인간은 원래 숲 속에서 존재하던 생명체이다.
자연과 함께하며 사회를 이루고 진화를 이루어 도시를 세웠다.
과학과 문명은 진화를 했다.
그럼 우리의 세포들은 이런 진화와 발맞추어 변했을까?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대기 중의 공기로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생리작용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여기서 중요한 대기는 식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에서 우리에게 이로운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럼 숲을 떠난 인간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저자는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해준다.
그것은 식물과 가까이 할 것.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이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역시 이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듯 싶다.
실내에 식물을 활용한 작은 공기정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천방안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어떤 식물을 선택하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공개해준다.
이 지점에서 나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벽'
책을 보니 생각보다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실천은 결국 '의지'의 문제가 아닐까.
아무튼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것이 정서적인 만족감의 측면이 아니라 인체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그 대안까지 제시해주는 이 책은 꽤 '쓸모'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