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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불안한가

[도서] 나는 왜 불안한가

주응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불안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나의 예민함? 남들보다는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성격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 성격탓에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걸어야 하기도 했는데 이런 사정들이 또 나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런 제목의 책들은 매번 나를 궁금하게 하고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작은 의원을 운영하는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가 열 명의 미술가와 세 명의 철학자를 통해 미술과 철학을 연결하여 그런 불안에 대하여 일반인의 문체로 풀어낸 책이다. 의사인 저자가 미술과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 보여 흥미로웠다. 

 

저자는 미술과 철학을 연결해 보고 싶었다며 우리의 삶과 철학은, 또 우리의 삶과 미술은 어떻게 이어지고 연결되고 있는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문제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의도를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나에게 철학과 미술은 사실 가깝지만 멀고 어려운 그런 것이다. 남들보다 더 자주 전시회를 찾고 미술관을 찾지만 전혀 이론적으로 아는 바도 없고, 철학이 궁금해 대학생 시절 철학과를 복수전공하려하였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중도에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나에게 말이다.

 

특히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건 일반인들도 충분히 알 법한 미술가들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흐, 미켈란젤로, 클림트, 루소, 고갱, 뭉크 등의 미술가. 그리고 그 내용은 잘 알지 못할지라도 누구나 들어봤을 프로이트, 니체, 라캉... 그리고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게 고흐와 고갱의 에피소드, 뭉크의 어린시절과 사랑, 뵈클린이 죽음의 화가로 불릴만큼 죽음에 대해 많이 그려냈는데 그에게 12명의 아이가 있었는데 그중 6명이 어릴 때 목숨을 잃었다는 그런 개인적인 사정까지. 또 <버킷리스트>, <메이즈러너>와 같은 영화들을 예로 들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니체의 "위버멘쉬". 초인, 좀 더 높은 인간, 좀 더 강한 인간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타인이 던져준 삶의 의무를 따라 살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적극적인 창조의 길을 걷기 위한 존재라는 점. 인간은 '그랬었지.'라는 과거형의 체념 언어를 쓰는, 수동적으로 인생을 생각하는 존재가 아닌, '나는 그러하기를 원한다.'의 미래형의 언어를 쓰는, 적극적인 의지의 삶으로 자신을 변형시키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 -P.161-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라 꼭 머릿속에 기억하고 싶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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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eyeopener

    좋은 리뷰입니다~

    2021.08.12 22:57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