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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45

[도서] 메타버스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45

이승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은 주식이나 심지어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메타버스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해당 종목이 주목을 받습니다. 아직 우리 주변에서 메타버스 관련 컨텐츠가 크게 인기를 얻는 것 같지는 않는데(중국은 이런 점에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듯도 하고), 만약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 사회 문제가 될 만큼 몰두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지 싶습니다. 여튼 투자자 입장에서건, 해당 컨텐츠를 소비할 입장에서건 간에, 메타버스를 잘 알아야 다가오는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듯합니다.

 

p32에 언급되는 옴니버스, 요즘 자주 언급되는 플랫폼은 철자가 omniverse입니다. 우리가 익히 하는 omnibus가 아니죠. 여튼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마치 십 수 년 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내놓고 세계의 많은 개발자, 혹은 폰 제조사를 끌어모았던 것처럼 이제 이곳이 새로운 놀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옴니버스는 특히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현실의 물리법칙을 가상공간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 받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것도 군(軍)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민간이 채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종류의 혁신들은 밀리터리 섹터에서 비롯할 수 있습니다. 저자도 이를 지적하고 있고, 사실 관련 논문, 보도 자료 등도 DARPA라든가 군사 연관 조직에서 이런 특수한 혁신 결과를 상업화하여 널리 민간으로 파급하는 예가 많다고들 지적합니다. 얼마 전 우리 누리호 발사도 그게 군 섹터는 아니지만 역시 정부에서만 지원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그 효과가 민간 기업에까지 널리 퍼지게 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그 책임자가 방송에 나와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우리 일반 독자들이 잘 실감 못할 수 있으나, 책에는 관련 사진과 도판이 많이 실려 있어 실감나는 이해를 돕습니다. 

 

얼마전 국회에서 메타버스 상에서의 성폭행 등을 처벌하는 입법이 논의되었는데 아마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이처럼 나의 정체성, 자존감을 그대로 반영하는 "아바타"들에 대한 깊은 애착, 나아가 동일시를 하는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p41에는 한국기업 "직방"의 직원들이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예가 소개되는데 이것만 봐도, 또 얼마전 코로나 때 재택근무가 일반화된 것만 봐도 이미 이런 것은 우리 곁에 성큼 현실화되었다는 걸 충분히 실감 가능합니다. 책 저 뒤 p135에 보면 회사 직방의 가상 사옥이나 실내의 라운지 같은 게 사진으로 소개됩니다. 이런 건 대중이 충분히 신기해할 만한 현상인데도 이상하게 큰 주목을 못 받는 것 같네요. p140을 보면 메타(구 페이스북)는 직원들에게 영구 재택근무를 허용했습니다. 물론 재택이 출근보다 더 빡센 면도 있습니다. 

 

샌드박스(p194)는 일반명사일 뿐 아니라 특정 기업이 내건 아바타 중심의 플랫폼입니다. "NFT계의 마인크래프트"란 말도 나오네요. 개인들이 이 세계에서 땅을 사고, 아바타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들도 부동산 투자를 하고, 매장을 열거나 할 수 있습니다. p196에는 샌드박스 창업자가 이렇게 말한 게 인용됩니다. "기업들이 (실물) 도시에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게 힘들어져서 샌드박스라는 메타버스 내에서 구매활동(투자)을 벌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다." 실제로 워너뮤직, 아디다스, 구찌 등도 일찌감치 여기에 매장을 열고 말그대로 "대체할 수 없는" 명품이나 상품 들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그저 실물 판매 창구를 여기다 하나 더 연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상품이 되는 걸(NFT니까) 여기서 판다는 소리인데 향후 더 지켜 볼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과연 고가로 성장할 투자 아이템이 될지는 신중해야 하겠으며 돈 많은 분들은 그냥 날린다 생각하고 잠시 재미삼아 묻어둘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인터넷이 네트워크 하나가 핵심이라면(물론 사람, 기업에 따라 더 넓은 외연과 기능에 주목할 수도 있지만), 메타버스는 네트워크+데이터 테크놀로지+익스텐디드 리얼리티+인공지능 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p43). 오히려 초창기 PC 통신이나 인터넷 상업화 과정을 충분히 지켜 본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인터넷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더 잘 대답할 수 있는 것처럼(젊은 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이 당연시된 환경에서 자랐으므로) 메타버스 역시 아직 이것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금을 사는 이들이 "그게 무엇인지" "메타적으로" 더 잘 인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적응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니며 지금 유튜브라든가 페이스북 같은 걸 노인들이 더 열중하고 심지어 중독되는 것만 봐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딱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시간을 쓰는 것과 대비되죠. 노인들은 오히려 한번 몰두하면 선을 엄청 넘기도 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라서 20대보다 장년층이 모 게임에 더 몰입하고 생돈 날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이런 것이 도입되면 삶에 있어 특히 오락, 유흥 섹터가 완전히 탈바꿈될 만한 혁신입니다. 하지만 더 현명한 사람들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산업 섹터를 미리 봐 놓았다가 나중에 크게 그 과실을 누릴 생각을 할 것입니다. 2020년 초 테슬라가 미친 듯 올랐을 때 미주 장투 한 이들이 횡재했듯이 말입니다. 물론 이런 것에만 꽃혀서 나도 한번 하는 생각으로 루나라든가 이런저런 코인에 투자한 이들은 지금 크게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산업적인 효과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되는 건 바로 NFT인데요. 광고는 요란하게 하지만 사실 별 전망이 안 보이는 NFT도 많습니다. 몇 달 전 이재용 회장의 모친 홍 여사가 통도사, 해인사 등을 방문하며 장경 NFT를 선물하여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NFT가 있는가 하면 빈껍데기도 많은데 p84 이하에 그 구매, 투자에 주의할 바가 무엇인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 밴드왜건 효과, 암시 효과 등을 저자는 데이비드 발킨 교수 등을 인용하며 잘 가르쳐 줍니다(p85). 

 

책 후반부에는 디양한 메타버스 기업들이 소개되며, 정말 이런 놀라운 서비스, 상품을 벌써 현실의 경계에 성큼 들여놓는 놀라운 업체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경악하게 됩니다. 허나 아직은 초창기이니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겠으며, 다만 미래가 이런 방향성을 잡고 간다는 점 정도만 알아 두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사례 소개가 아주아주 많아서, 추상적인 설명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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