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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도서]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양봄내음,권병욱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상표가 븥어 있냐에 따라 판매고, 매력, 인지도가 엄청 달라집니다. 내용, 실질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녀석으로 소비자(혹은 팬)에 다가온다는 건 참 기만적이지만, 또 그게 엄연히 사람 사는 세상 이치 중에 하나이며, 쉽게 변치 않는 인간 본성의 일부입니다. 그러니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꼭 상품 개발자 입장이 아니라도 내 자신부터를 조직에서, 시장에서 바르게 어필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배우는 것도 대단히 유익할 듯합니다.

브랜드 정체성은 반드시 멋진 표현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여기에 대해 저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p84). 저자는 "표현을 혹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은 멋진 단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모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더 나은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을 때"라고 합니다. 그러니 말만 멋있다고 다가 아니라, 대중에게 소비자에게 이 제품 이 서비스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부터를 먼저 각인시켜야 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어감은 멋있는데 정작 이게 뭐하는 데 쓰이는 건지를 모르겠다? 론칭이 성공하기 힘든 게 당연합니다.

한때 애플의 라이벌은 여타의 IT 기업이 아니라 나이키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업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사물인터넷의 발달 덕에 영역 사이의 파격적인 융합이 가능해진 지금,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같은 곳도 브랜드 비전을 급격히 수정해 가며 소비자와 더 근원적 평면에서 더 밀도 있는 소통을 해 가길 원하는 듯하네요. 이것 관련 현대차와 협업을 수행한 저자의 회고담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이런 책을 읽을 때에는 저자의 이런 실제 업무 수행에 얽힌 개인적 기억을 읽는 보람이 첫째라고 생각하네요. 이 책에는 이처럼 어떤 총론, 원론 격의 가르침 말고도 개인화하여 생생한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레몬이라고 하면 상큼하고 신선하며 고급진 음식 부재료를 대뜸 떠올립니다. 하지만 경제학에서 레몬 마켓이라고 할 때처럼, 레몬은 겉으로만 그럴싸해 보이고 속은 대단히 시원찮은, "꽝"을 뜻할 때도 있습니다. 저자께서도 p153에서 이 점을 지적하시며, 브랜드 네임이 경우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킵니다. 세상 만사가 이처럼 양면성이 있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중의 심리 그 가장 은밀한 곳을 적절히 터칭하는 지성과 감성 그 최고도 단계를 통찰하는 능력을 키워 갈 줄 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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