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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도서]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계인들을 가장 큰 공포에 떨게 하는 알파벳 글자는 D(depression의 약자)이며, 그 다음이 R(recession)입니다. 사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반도체 슈퍼사이클부터 해서 오히려 호황이 찾아오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보기좋게 빗나갔으며 이제는 거꾸로 경기침체가 모두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주류입니다. 벌써부터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불황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으며 이 깊은 골이 어디서 끝이 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세밑을 맞이하는 요즘입니다. 

경기 침체는 일단 미국이 자국 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를 대폭 올린 데서 비롯했으며, 한국은 덩달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국 자본이 한국으로부터 대거 빠져나갈 것이 자명하므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나 가계가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부도율, 폐업률이 상승하며 돈은 돈대로 시중에 돌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다시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한국이 영토도 좁고 자원도 부족하며 오로지 대외 무역이 창출하는 부를 통해 살림살이가 영위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아무튼 사정이 이러하니 개인들은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알맞은 생존 전략을 찾아야만 합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세계화의 트렌드가 대세였으며 어느 나라건 문을 닫아걸면 미래를 포기하는 선택으로 여겨졌습니다. 우리 나라도 우루과이 라운드다 뭐다 해서 농업 부문의 일정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국제화의 물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세였습니다. 문호가 개방되면 미국산 값싼 칼로o 같은 브랜드가 밥상을 휩쓸리라고들 아우성이었는데 (아직 그럴 위험이 남아있긴 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원산지 표시 규제가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하여 국산 농산물이 여전히, 적어도 개인 밥상 위에서는 사랑 받습니다. 뭐가 되었든 간에 (p81에 나오는 대로) 작금의 형국은 명백히 탈(脫)세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네요.

특히 저자는 p136 같은 곳에서 대외채무의 현격한 증가세에 주목하라고 합니다. "IMF 외환위기 역시 대외채무의 상환이 어려울 만큼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어..." 돌이켜보면 한국은 외국에 빚을 지지 않을 때가 거의 없을 만큼 가난하면서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였으며 현재는 비록 빈곤선상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외부로부터의 각종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경제 구조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정부 지출이 (코비드19 때문에) 크게 늘었으며 국채 발행이 잇달았으므로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입니다. 이 고비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길지 모두의 인내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죠.


이미 충분히 개방된 금융시장이며 선진화한 시스템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p170) 저자의 견해는 다릅니다. 대중은 공매도를 격하게 반대, 혐오하지만 이 역시 국제 룰의 일부이며 공매도는 올바른 정보의 보급과 비판을 자극 촉진하며 종목의 거품을 빼는 순기능이 있다는 취지이겠습니다.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위기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저 닥쳐오는 도전만 수동적으로 넘길 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변화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선제적으로 스텝을 디디고 고지를 쟁취할 필요도 있는데 저자가 주시하는 포인트는 웹3.0, 속도의 경제,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패러다임 레벨에서의 목표들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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