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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즐거워지는 중국 배당주 투자

[도서] 인생이 즐거워지는 중국 배당주 투자

정순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국 주식은 대체로 배당이 짜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전에 포항제철(현 포스코), 삼성전자 등 이른바 블루칩을 사 둔 사람들은 수십 년이 지난 후 큰 돈을 번 기억이 있기에 한국인들은 이른바 가치 투자(꼭 워런 버핏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더라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 같은 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좋아 보이는 주식을 사서 무작정 묵혀두면 상수일까요? 요즘 이런 미련한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커다란 기회 비용을 치르기에나 딱 좋습니다.

저자는 p11에서 "가치 투자란, 좋은 산업에 속한 멋진 회사를 적정 가격에 매입하되, 진정한 가치를 따져 보고,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참 의미심장한데 회사가 아무리 좋아도 속한 산업군이 나쁘면 결국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 최고의 산업군에 속한 최고의 회사라 해도 투자자가 나쁜 가격에 들어가면 뭐 무슨 수익을 내기가 힘듭니다. 가치 투자의 핵심 조건이 저 문장 안에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츠(REITs) 투자는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강조되었으며 저도 개인적으로 책 몇 권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남겼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중국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따르고 기술적 장벽도 있으니 이런 간접 투자 방식이 제안되는 건데, 그렇다고는 해도 현지에서 부동산 전망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으므로 그 결정은 대단히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원래 중국 배당주를 소개하는 이 책이지만 초반부에 대뜸 추천되는 회사는 미국 회사인 리얼티인컴입니다. 저자의 취지는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 못지 않게 "배당"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습니다. 

p35 이하에서는 뉴욕 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배당주"라 불릴 만한 여러 종목들이 소개됩니다. 이 부분도 정리가 깔끔하게 되었기에 꼭 중국 주식 이런 게 아니라 해도 해외주식, 미주 하는 이들이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순위는 영구 고정이 아니므로 책에서 가르쳐 주는 기준점을 잘 파악했다가 raw figure를 알아서 찾아서는 자신만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최적화한 프레임에 채워나가며 일관된(그러나 일신우일신하는) 투자를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p77을 보면 비단 중국 주식뿐 아니라 배당주를 골라내는 기준으로 저자는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등락하는 것"을 꼽습니다. 아무래도 성장주라고 하는 건 아직 평가가 확립이 되지 않았고 여러 비합리적이고 변덕스러운 기대가 개입하기 쉽습니다. 배당주는 앞으로 그 가치가 폭등하거나 할 가망은 적으나 그 대신 고수들에 의해 검증이 일차 끝났으므로 오르든 내리든 그 폭이 안정적이며 특히 하방이 튼튼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아무리 배당을 많이 줘도 순식간에 주가가 폭락할 위험이 도사린다면 그런 종목은 적어도 배당주 투자에 적합한 주식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바이오주는 물론 제약주도 그리 마음 놓고 살 종목들은 아닙니다. 중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은데 저자는 "중주 하면서 제약주를 빼놓는다면 앙꼬 없는 찐빵(p82)"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시세차익을 두루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라면 물론 제약주를 반드시 편입해야 하겠으나 주제가 배당주이니 살짝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합니다. 저자는 특히 항서제약의 경우 여태 매년 고배당을 이어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 중국 정부에서는 앞으로 양표제(다이렉트 유통)를 실시할 예정이라 앞으로 중소업체가 시장에서 대거 퇴출되고 빅메이커 위주로 재편되리라는 전망에 근거하여 이 종목들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한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보험, 통신사라고 하면 적어도 큰 폭 하락으로부터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틀 전(금요일) 한국 정부가 두 통신사에 대해 5G 주파수를 회수한다는 초강수를 두었는데 이런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일단 크게 떨어지진 않았으며 이것만 봐도 이 섹터의 하방경직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에도 중국의 해당 섹터에 속한 여러 종목들이 추천됩니다.

중국도 가스 위주 난방이니만큼 업스트림, 또 다운스트림 여러 업체가 앞으로도 유망하겠고 책에서도 그런 이유로 관련 이런저런 회사가 소개되네요. 회사의 실적과 매출 규모를 보니 우리네 삼o리 같은 곳과는 사이즈 자체가 다른데 하나 이해가 안 되는 건 이런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마ooo 같은 게 시총에서 훨씬 앞선 순위냐는 거죠.

배당주는 이런저런 스몰캡이나 성장주보다 위험이 덜하고 마치 채권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장점이 있고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더욱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자체에 리스크가 깔려 있는 만큼 배당주라고 무작정 믿을 건 아니고, 수시로 변화하는 시황을 관찰하며 철저히 자기 책임, 판단 하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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