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도서]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김재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꿈은 간절함의 순서로 이뤄지지 않는다." 간절하다고만 해서 꿈이 다 현실이 되는 게 아니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부터 인식이 갖춰져야 하겠습니다. 또 자기 능력이나 상황에 대한 객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멘토가 될 만한 분의 조언을 경청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두 파트로 나뉘어진 게 좋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기와 좌절을 겪습니다. 이럴 때에는 (그게 아무리 맞말이라도) 팩폭으로 후려치기보다는 누군가가 좀 따뜻한 말을 해 줘야 할텐데, 책은 이런 이들을 위해 warm story를 준비합니다. 또 사람은 냉혹한 현실이 아무리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도 정신 못 차리고 요행(p342)만 바라거나 게으름(p264)을 피우거나 착각(p160, p326)과 환상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정신이 버쩍 드는 따끔한 일침이 또 필요한데 책에는 그래서 cold story가 나옵니다. 자계서가 이처럼 용도에 따라 두 부분으로 나뉜 게 무척 좋았네요.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근성 같은 게 또 필요합니다. 이걸 저자는 끈기 혹은 그릿(grit)이란 다른 말로도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은 (머리뿐 아니라) 노력도 유전의 영역이라고 하며, 어떤 사람은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은 이미 끝났다고도 합니다. 그런 말도 전혀 근거 없지는 않겠으나, 설령 결과가 바란 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모든 에너지를 불살라서 아낌없이 질주해 보는 성의는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체험조차 한 번도 못해봤다면 그건 가성비 인생이 아니라 아무것도 뜨겁게 가슴에 품어 본 적 없는 불쌍한 낙오자에 불과합니다. 저자는 고승덕씨의 예를 들며 독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데 저자 역시 대한민국 최고 수준 스펙을 지닌 분이죠. 이런 분도 (아마도 겸손의 말씀이겠으나) 그 시작은 미미했으며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의 위치까지 올랐다고 하십니다. 일단 노력이란 걸 해 보고 나서 환경을 탓해도 탓해야 하는 거죠.


사람에게는 은사(恩師)가 꼭 필요합니다. p72를 보면 표절을 의심하는 선생님께 학생 시절의 김재성 저자께서 불손한 말을 내뱉었는데 이때 선생님께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달래셨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인격적 성숙을 갖춘 선생님이 계신가 하면, 학생의 앞날을 (자신이 충분한 촌지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고의로 망치려 드는 시커먼 얼굴과 마음을 한 쓰레기도 있기 마련이죠. 뭔가 마음에 걸리기는 했는지 끝까지 더러운 핑계를 대며 합리화를 시도(p84, p328)하는데 쓰레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쓰레기인 법입니다. 교사란 정말 얼마나 숭고하고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입니까.

그래서 사람은, 물론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할 필요도 있지만, 도를 넘어 자책하고 나아가 자기 파괴에까지 이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느 회사에도 남의 공을 가로채고 실책은 남에게 떠넘기려는 작자가 있기 마련이죠. 호불호가 갈린다느니 뭐니 하며 생트집을 잡는데 어떤 치밀한 계획 하에 일을 벌이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못난 감정을 통제하질 못해 나오는 대로 지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인간은 조만간 임자를 만나 혼쭐이 나 봐야 정신이 들겠지요. 저자는 결코, 이런 인간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거나 감정을 낭비당하지 말 것을 충고합니다.

"직업과 집안을 따지기보다는, 30년 뒤에 잠에서 깨어나 보아도 사랑스러워 그 이마에 키스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라(p125)." 물론 결혼은 인륜지대사이므로, 다소 속물스러울망정 조건이나 환경을 다 따져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일평생을 같이할 사람을 고르는 데에 있어, 인간적인 끌림이나 정서의 완전한 교감이야말로 판단의 첫째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훨씬 긴 여정, 긴 호흡이 결혼에서는 요구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겠네요.

몰입이라는 걸 해 봐야 합니다(p198). 몰입을 통해 그 당면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도 그러하며, 이렇게 자신을 하얗게 연소시켜 봐야 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진단과 점검, 좌표 설정이 가능해지죠. 몰입을 거쳐 본 사람은 말만 내세우고 이행이 없는 사람, 비겁한 사람, 험담쟁이, 사기꾼(p261) 등의 한심한 지경에 빠지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의지(p314)를 가다듬고 건강한 승부욕(p336)을 불태우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p236) 사람은 그 자체로 빛나고 멋진 사람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