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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어왔지만 소설 형식으로 이루어진 자기계발서만큼 몰입하기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온갖 연구자료와 실험 내용을 내세우고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하면서 실천 방법들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의 장점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자기계발서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며 공감과 함께 재미도 느낄 수 있어 책의 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 형식으로 쓴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의 단점은 그저 한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에 있다. 소설 속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공감을 하지만 자신의 일상에 직접 적용하여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건 소설 속 주인공이나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파인드>는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자기계발서이지만 중간중간 'Mind Up'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설 속에서 제시한 자기계발 실천 방법들을 더 자세히 다루며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Mind Up'을 통해 소설 형식 자기계발서의 단점을 보완한 느낌이다. 소설 형식 자기계발서는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다. 이야기의 힘은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
<파인드>는 무기력하고 게으르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탓을 하는 주인공 '정식'이 감사함을 통해 점점 변화해나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삶에 의욕을 돋아주고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을 심어준다. 우리는 때때로, 아니 거의 매일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정적인 감정은 삶을 좀먹는다.
책을 읽기 전 '감사 일기'라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나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실천해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파인드>를 읽고 난 다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통해 긍정적인 힘과 삶의 의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 그동안 불만스럽게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파인드>에서는 감사하는 태도 외에도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는 방법, 진짜 자아를 찾는 방법 등을 소개하며 깊고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인드>의 부제가 바로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한 방법'이다.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해서는 삶에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감사함을 통해 우리는 기쁨과 만족감 그리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매사 불평과 불만을 달고 산다면 우리의 삶은 아주 약한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쓰러질 것이다. 늘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쉽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게 되니까.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올 한 해는 조금 더 충만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겠다는 '결정'을 내려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